[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중구는 오는 9월 도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 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가칭)'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역 을지 트윈타워 지하 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되는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쇠퇴해 가는 도심제조업을 특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 생성을 지원해 창업으로 연결하는 중구만의 독특한 창업 허브 공간이다.

구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인쇄산업 및 문화 콘텐츠 생산인력 양성, 초기창업기업가 인큐베이팅, 차세대 메이커스 양성 등을 목적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국내 최대 창업 허브의 산실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구는 25일 오후 4시 동국대학교와 혁신 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는 앞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공동운영하며 교육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차원(3D) 프린팅, 시각적 특수효과(VFX), 사물인터넷(IoT), 레이저커팅, 디지털 평판 프린팅(DTP)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공간과 작업한 작품의 전시실, 교육공간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청년 신규인력을 포함해 현업종사자,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존의 인쇄산업과 달리 특화된 미래인쇄산업의 초석을 닦을 계획이다. 아울러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특수영상 등을 이용한 미래영화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청년들의 성장 발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VR) 캠, 시각적 특수효과 등 최신장비 체험과 관련 콘텐츠 기획 교육을 구상해 영화 관련 전문 인재도 양성한다.

나아가 이미 을지유니크팩토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신과 함께, 부산행, 물괴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제작사에 취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아이디어창작소, 창업 준비공간, 창업동아리 실습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연구소·국내외 대학과 공간인쇄 및 디지털 영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도심제조업 및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심특화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아이디어-창업-인큐베이팅'이라는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을지유니크팩토리는 구의 창업 공간 및 장비 지원, 동국대의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와 창업지원 노하우 활용으로 탄생한 산학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 청장은 "조성이 완료되면 특화된 미래인쇄산업과 특수영상 등 문화 콘텐츠 생산인력 양성을 두 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창업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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