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정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인구감소지역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대도시에 비해 출산율이 높음에도 청년층의 유출로 인구가 감소하는 당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5일 공모를 실시하여 전국 31개 지자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대상지 10개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도 정선군 ▲강원도 동해시 ▲충북 옥천군▲충남 청양군 ▲전북 고창군  ▲전북 김제시 ▲전남 고흥군 ▲경북 군위군  ▲경북 문경시 ▲경남 하동군이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경북 군위군의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는 대구와 연접한 근교도시면서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인 지역 특성을 살려 ‘힐링’, ‘소확행’의 키워드를 활용한 청년유입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청년과 유입청년들이 함께 만나 군위에서 잘 사는 방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계획이다.

정착 의향 수요창출→정착 준비→정착 실행→장기 정착의 4단계별로, 군위청년과 외지청년 교류캠프인 ‘빈둥빈둥 캠프’, 6차산업 연계 지역정착 교육 및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인 ‘잘-살기 연구회’,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작은성공’, 지역특화산업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소셜ON’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충남 청양군의 ‘청년소통을 위한 청춘거리 활성화’ 사업은 청양읍 도시재생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으로 기 조성된 청춘거리와 청춘문화타운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활력넘치는 청춘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년 네트워크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지역내 동아리와 청년농부, 공방에서 제작한 먹거리, 가공품 등을 ‘누구나 가게‘에서 1주일씩 판매‧홍보한다. 청춘거리와 청춘타운을 활용하여 공연과 전시활동을 활성화하는 청춘 문화예술거리 조성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북 고창군의 ‘한옥전문인 양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인구유입’ 사업은 고창군의 빈집, 노후건축물을 활용해 청년이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건축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기술교육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은 직접 주거시설을 개선해 산업단지에 입주한 근로자에게 수선한 빈집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교 캠퍼스를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목조건축 단기교육(1개월), 노후건축물 집수선 목공기술 중기교육(4개월), 한옥건축 전문기술 장기교육(8개월) 과정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본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16억원(국비 8, 지방비 8)을 투입하여 지역 인구활력을 돕고, 프로그램 운영상황 모니터링 및 사업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한층더 발전적인 지역 인구감소 대응 프로그램이 발굴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내 기 조성된 거점공간을 활용하여 지역활력의 핵심주체인 청장년의 정착을 지원하고자 올해 프로그램 사업을 신규로 공모하게 되었다” 면서 “3년전부터 추진해 온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 하는 등 다양한 사업발굴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