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 "표준을 위한 소통이 IIoT 산업의 도약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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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C, "표준을 위한 소통이 IIoT 산업의 도약을 이끌다"
  • 배유미 기자
  • 승인 2020.05.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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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솔레이(Dr. Richard Soley) IIC 대표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리차드 솔레이 IIC 대표
리차드 솔레이(Dr. Richard Soley) IIC 대표

여러 사람이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다. 그 중요성은 구성원들이 다양하고 많을수록, 더욱 높아진다. 국가의 표준어, 세계 공용어 영어도 광범위한 소통을 위해 존재하는 일종의 ‘언어 표준’이다.

소통과 표준어의 중요성은 IoT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산업용(Industrial) IoT는 한 가지의 거대한 산업체를 운영하기 위해 여러 디바이스가 적용된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표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IC(Industry IoT Consortium)는 이 IIoT와 관련된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다. 이 IIC의 리차드 솔레이(Dr. Richard Soley) 대표를 통해 IIoT 업계의 현황과 IIC의 표준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수백 개의 기기, 분야를 망라하는 IIoT… 표준이 필요한 이유

IoT는 수많은 센서와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세계에 퍼져 있는 각 대상에게 결과를 전송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기술이나 적용 범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것인데, IIoT는 산업에 초점을 맞춘 IoT를 의미한다.

IIoT에서는 분산된 기기들이 협업해 하나의 산업을 운영해 나간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서로 소통하는 구조이기 때 문에, 이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제어하기 위한 표준도 필요하다. IIC는 IIoT 관련 세계 표준을 제정하는 조직으로, 기업 대상 통합형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OMG(Object Management Group) 산하에 있다. 세계 시스템과 장치가 안전하게 연결되고 제어돼 신뢰할 수 있는 IIoT 통신과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리차드 솔레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IIC는 수백 개의 IIoT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소비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관련 업체·기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를 위한 언어 개발부터 통제를 위한 미들웨어 실행, 연결을 위한 과정까지 모두 이어지는 표준을 제공한다.

리차드 솔레이 대표는 “OMG의 표준은 모든 모바일과 로보틱스, 금융 시스템, 위성통신 등 전반적인 산업 분야의 기술을 통용한다”며 “IIC 또한 IIoT 표준을 통해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IIoT 기술의 퀀텀 점프를 위한 프로그램, ICS

IIoT가 적용되는 산업 범위는 넓고, 적용되는 기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또한, IoT라는 특성상 국경도 모호하다. 특히, 이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기기들은 하나의 산업을 운영하기 위해 협업해야 하는데, 이중 어느 하나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산업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는다. 이를 모두 통용할 수 있는 표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리차드 솔레이 대표는 “IIoT 산업 내에서는 리딩 플레이어도, 니치 플레이어도 없다”고 주장한다.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IIC 회원사인 GE(General Electric), 삼성, 히타치와 같은 유명한 IIoT 플레이어들이 주요 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엔드 유저가 이 솔루션을 사용하려면 센서, 액추에이터, 소프트웨어 등 여러 장비와 시스템이 필요하며, 어느 하나 중요성을 논하기 어렵다.

때문에 IIC는 각 단체와 기업이 IIoT의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고 솔루션을 개발·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ICS(Industry Connect Service)를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회원사들이 서로 사업모델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ICS에 소속된 조직과 기업들은 엔드 유저들의 실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서는 기술과 서비스,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beds)를 통해 회원사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관련 지침을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이후 다음 단계에서 개발해야 할 기술을 파악하고, 한 단계씩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한다. IIC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우리의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신제품, 서비스와 프로세스 등 혁신적인 IIoT 기술이 출시되기 전 이 성능을 엄격하게 평가한다. 이 결과는 개념에서 현실로, 그리고 추가적인 기술 혁신을 꾀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현 IIoT 산업은 10점 만점에 6점, “보안성 필요”

 

리차드 솔레이 대표는 현재 IIoT 기술 수준에 대한 점수를 “10점 만점에 6점”으로 매겼다. 대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제조,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 자체는 충분히 준비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한 IoT 산업임에도 불구, 아직 이와 관련된 연구는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업계에서는 보안성을 측정하기 위해 IIC의 보안 성숙도 모델링(Security Matureness Modeling, SMM)을 척도로 삼고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척도는 보안 자원을 어느 쪽에 집중시켜야 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차드 솔레이 대표는 “SMM 평가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업계의 모든 기업들이 이 서비스에 익숙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IIC는 IIoT 표준 제정과 기술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IIoT 배치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새롭게 제정·개발된 표준은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IIC가 소속된 OMG와 부속 기관들은 관련 산업 분야의 표준을 개발해 업계에 빠르게 스며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IIC는 앞으로도 조직과 기업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IIoT 기술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리차드 솔레이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 시장은 IIoT의 주요 공급·소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삼성, 한국소프트웨어기술협회와 같은 주요 한국 멤버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그들을 보며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 우리는 유럽, 일본, 호주와 함께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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