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스마트 전력 관리 솔루션 강화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LED 전구와 IoT 등 다양한 IT 솔루션으로 무장된 스마트 빌딩이 일반 빌딩보다 정전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고조파 전압이 정전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발전된 지능형 전력 관리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월 13일 상암동 한국 지사에서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는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경록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고도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동력, 산업자동화, 생산성 위주였다. (이에 에너지도) 공정이나 동력 전달의 연속성이 항상 중요한 기준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우리가 절대로 양보해서 안 될 것이 산업 안전과 신뢰성이다. 또한, 환경에 대한 제도적인 규제와 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생산성과 연속성에 안전, 신뢰, 효율, 친환경 등을 아우르는 최적화된 부분이 필요하다. 결국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이라며, 슈나이더일렉트로닉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을 소개했다.

김경록 대표의 인사말 이후, 스마트 전력 관리, 빌딩 에너지 관리 시장, 에너지 절감 동향에 대한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호걸 팀장의 설명이 진행됐다. 이 팀장은 빌딩, 그리드, 산업,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전력 네트워크를 위한 핵심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Power)’ 플랫폼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의 하나다. 빌딩, 그리드, 산업,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곳에 적용할 수 있으며,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계, 실시간 운영, 분석을 통해 향상된 신뢰성, 안전성, 효율성을 제공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호걸 팀장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커넥티드 제품(Connected Product), 엣지 컨트롤(Edge Controls), 앱, 분석, 서비스(Apps, Analytics & Services)의 세가지 계층으로 구성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4시간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광범위한 커넥티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지능형의 스마트 통합 전력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반이 된다.

특히 전력 계통에 발생한 각종 이벤트와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해 전력 시스템 고장,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 보전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을 정확하게 분석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한편, 온실가스 모니터링 관리까지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걸 팀장은 이와 관련해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을 소개했다. ‘AccuSine PCSn’은 설비 오작동을 일으키는 고조파 왜곡을 완화하는 제품으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고성능의 능동형 고조파 솔루션이다. 전력계통에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여 장비의 수명, 가동 시간을 연장해주고,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다.

이 팀장은 “새로운 빌딩이나 공장을 지을 때, 고효율 모터, 고효율 인버터, 공조 시스템, 전력·조명 시스템을 사용한다”며, “이런 시스템을 도입을 하면서 단점이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면, LED 등으로 전력 세이빙을 하지만 매우 많은 고조파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조파(Harmonic)는 60Hz 파형에 들어있는 기본파의 정수배 주파수를 갖는 것으로, 이로 인해 왜곡된 파형이 형성된다. 고조파가 심해지면, 다른 전자기기의 간섭, 발전기 셧다운, 전력계통 과열, 통신선 유도 장해, 계측기 오차 증가, 기기 소음·진동 증가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스마트폰, PC, LED 전등 등 전장 제품이 많아질수록 고조파 발생도 더욱 많아진다.

이호걸 팀장은 “미국 내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파워 관련 사고의 원인 중 22%가 고조파”라며, “데이터센터에서 한번 정전됐을 때 8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로닉의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를 통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 품질 미터기인 파워로직 ION9000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ION9000은 핵심적 전력 품질 분석기로 IoT 기반의 이벤트 분석을 통해 정확도 측면에서 이전보다 대폭 향상된 기능을 갖췄다. Class 0.1s의 정확도를 갖췄으며, 기존 에너지 표준보다 2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척도와 최고 성능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 팀장은 "Class 0.1s로 공인되고 인증받은 것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대기업 중 최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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