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자율주행 플랫폼 아닌 엔비디아 GPU만 활용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엔비디아가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8 GTC의 미디어 세션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와 같이 발언했다. 발표문의 요점은 “우버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며, 자체 감지·주행 기술을 개발한 우버가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아래는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와 엔비디아 자율주행 시범운행 중단과 관련된 엔비디아의 입장이다.

 

자율주행 시범운행 관련
엔비디아 내부적으로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다. 엔비디아는 5대의 시험 차량으로 폐쇄된 코스와 전용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사례를 존중하며, 이번 사고를 통해 배울 점을 보고 기다리고자 일반 도로에서의 테스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우버 내부 팀은 곧 조사를 시작할 것이며, 관련 업계 당사자 모두는 이를 통해 배우는 바가 있을 것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시뮬레이터를 통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인 ‘드라이브 컨스텔레이션’(DRIVE Constellation)을 출시한 까닭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테스트와 관련해 방법론과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한 엄격한 수준으로 지켜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안전을 최우선시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들은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객들 또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업계 전체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시스템 '드라이브 컨스텔레이션'

기술 전문 미디어 아난드텍(AnandTech)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엔비디아는 GPU와 드라이브 플랫폼을 명확히 구분하며, 엔비디아의 기술인 센서나 하드웨어의 결함이 아니고 신경망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 또한 이번 사고와 연관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사고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가 굳이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입장 표명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이 아난드텍의 의견이다.

아난드텍은 엔비디아의 테스트 중단 조치에 대해 “흥미로운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해 오던 시뮬레이터 시스템(드라이브 컨스텔레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 제품화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에게는 이번 사고를 통해 오히려 자율주행 트레이닝 시뮬레이션이 좀 더 가치 있는 사업 분야가 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