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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트럼프 리스크’ 밟고 점프업LG화학·삼성SDI·SK이노 등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도 수혜
양대규 기자 | 승인 2017.12.28 18:04

[EPNC=양대규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를 넘으며, 2018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대표적인 반환경적인 정책의 하나로 전기차에 대해 지원을 중단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미국 상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장애물이 없어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관련 국내 업계의 성장도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이번 세재 개혁안은 연말 내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지원안 유지도 조정안(기존 지원안)대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지원안이 유지되면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기존 정책을 내년부터 중단하는 안을 발의했다. 미국은 전기차 브랜드별로 20만 대가 판매될 때까지,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20만 대 이후에는 1년 6개월간 점차 감면액을 낮춰주고 있었다. 

한병화 연구원은 “공화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입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세제 개혁안에서 하원의 이러한 안들이 모두 상원과 관련 업계의 로비로 무산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공화당이 최근 앨라바마 상원 자리를 민주당에 뺏기며 의석 차이가 좁아졌고, 내년 중간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내줄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트럼프가 지향하는 반환경적인 정책들은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다음의 전기차 최대 시장 '미국'…”국내업체 주력”
국내업체들의 주 고객인 GM,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데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이 중단되면 관련 업체들은 직접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의 최대 시장이다. 2017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98만 대로 추정된다. 중국이 42만 대를 판매하며 전체의 41.26%, 뒤를 이어 미국이 23만 대로 전체의 23.47%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2016년보다 20% 삭감하고, 지방정부 보조금도 중앙정부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상대적으로 2017년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였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2016년 대비 19.8% 성장으로 추정되는 반면, 미국은 4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전기차 판매 예상(출처: EV Sales, Inside EV, 유진투자증권)

또한, 디젤 게이트로 인해 전 세계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내연기관 기술이 부족한 중국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완성차업계들은 위기감에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24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 300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120억 달러를 투자해 2022년까지 전기차 개발을 완성하며, BMW는 2025년까지 1회 충전 시 7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25종을 출시할 계획을 각각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등 국내 관련 업체들은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싸움에 큰 이익을 볼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의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이 지속되는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2018년부터 전기차 구매세 면세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시장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LG화학은 북미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GM의 쉐보레 볼트와 포드, 아우디, 르노, 볼보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또한, 삼성SDI는 독일 BMW에 전기차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며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다임러 등 유럽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현대차, 다임러는 물론 중국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까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도 LG화학은 11%, 삼성SDI는 5.8%로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형 3사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 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연구원은 “독일 완성차업체들의 미국 시장 전기차 출시가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고, 당분간 연방정부 세금감면이 유지될 전망이어서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 신흥에스이씨에게 잠재적인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전기차 배터리#트럼프 리스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양대규 기자  yangda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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