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수동적인 투자자보다 진정한 의미의 투자자가 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이하 어플라이드)의 개리 디커슨(Gary Dickerson) 회장은 6월 2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어플라이드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라 강조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2500만 달러(약 284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개리 디커슨 회장은 “30여 년 동안 지속해온 한국과의 관계를 이번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더욱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등 미래 혁신 가치에 집중한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집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펀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벤처 케피털 조직인 어플라이드 벤처스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한다. 

개리 디커슨 회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있어, 능동적인 자세를 강조하며 수동적인 투자자보다 진정한 의미로써의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적인 투자뿐 만아니라 전문 인력, 기술,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플라이드의 한국 스타트업 기업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1200만 달러(약 136억 원)를 투자했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다.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디커슨 회장은 “아직 가장 좋은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어플라이드는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가장 좋은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의 이번 벤처펀드 목적은 한국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최종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옴 날라마수(Om Nalamasu) 어플라이드 CTO는 “한국 혁신 펀드의 금액은 총 2500만 달러(약 284억 원)가 될 것이며, 이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서 투자될 것”이라며 현 시점이 투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으로 총 매출액 108억 달러(약 12조 2800억 원)이며, 1만 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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