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전 세계 서버 시장이 먹구름이다. 가상화 도입과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2017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출하량은 4.2% 등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휴잇(Jeffrey Hewitt) 가트너 부사장은 “2017년 1분기 실적은 지역별로 일부 상이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성장을 기록했지만 그 외 지역들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프리 휴잇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부문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중소기업(SMB) 부문 매출은 최종 사용자들의 가상화(virtualization) 도입으로, 증가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어 부진한 모양새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서버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17년 1분기 HPE는 총 2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델 EMC는 시장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2017년 1분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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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희 기자
(dhjung@epn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