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 기능에서 지능형 시스템 목표로 개발

최근 IT업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이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스마트카 개발의 연장선으로 음성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운전 중 휴대폰의 문자를 읽어주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여기에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결합되면 시동을 켜고 끄거나 경적을 울리고 각 운전자 상황에 맞춰 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까지 가능해지게 된다.

따라서 음성 명령은 운전자가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것보다 주위분산을 낮출 수 있어 주행 중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음성인식은 주로 해외 기업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음성인식 엔진이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업체 뉘앙스(Nuance)의 음성인식 엔진은 유럽 및 미국 시장 중심으로 아우디, BMW, JLR, 벤츠, Opel, 현대, 포드, 도요타, 푸조 등에 탑재됐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80과 G90에 제공하고 있다.

뉘앙스는 2020년을 목표로 개인 비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자동차 음성 및 생체 인식 솔루션을 상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업체 보이스박스(VoiceBox)의 음성엔진은 미국 시장 중심으로 크라이슬러, 도요타, 마쯔다 등에 탑재됐다. 보이스박스는 일렉트로빗과 협력해 EB 솔루션을 위해 상황별 자연언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웨어러블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업체 센소리(Sensory)는 음성인식의 최적화를 위한 노이즈 캔슬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일본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선두 업체 iNago는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개인비서 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을 2018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국내 기업 경우에는 음성인식 엔진과 차량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마이크로폰 등의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석홍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음성엔진 기술에 있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업체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자동차 음성엔진은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구글의 나우, 애플의 시리 등 ICT기업의 음성 비서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아마존은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포드자동차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80과 G90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음성인식 상용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이즈 환경, 외부환경, 운전자 음성 속도, 음성 발화 위치, 마이크로폰 장착 위치 등이 꼽힌다. 음성 인식 오류 빈도가 높아지게 되면 운전자의 분노를 유발하게 해 주행 안전성을 해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박석홍 연구원은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은 불특정 다수에 대응 가능하고 잡음에 강건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며 “안전문제로 인해 차량 내 음성인식으로 차량을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주행 시 음성은 제어기기를 지정하는데 편리하고 방향성 이동 전환은 음성보다 제스처가 더 선호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제스처와 음성을 멀티 인터페이스해서 작동 편의성을 제공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개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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