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반도체 시장, 2020년 434억달러 규모.. 신시장 확보 경쟁 돌입

▲ 미래창조과학부가 경제 혁신 3개년 계획과 K-ICT 전략의 후속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최한 2015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SSD 가격이 128GB 기준 40달러에 근접하면서 SSD(Solid State Disk) 수요확대로 인해 더불어 2016년에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0년까지 100배 증가하고 데이터 스토리지 트래픽은 21배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SSD의 HDD(HardDisk Drive) 대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48단 256GB NAND를 적용한 SSD를 공개했고 해당제품은 내년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또 인텔은 3D NAND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이번달 샌디스를 인수하는 등 SSD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 김대근 연구원은 “SSD 가격 하락으로 인해 PC내 SSD 탑재비중은 34%에서 45%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6년 256GB SSD가 60달러대에 근접하게 된다면 SSD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가트너는 IoT 디바이스가 2020년에는 25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SSD 가격이 128GB 기준으로 2010년 285달러에서 2014년 91달러, 2015년 61달러, 2016년 41달러로 내려가면서 SSD 탑재율은 더욱 가속화되면서 PC 내 SSD 비중은 2015년 34%에서 2016년 4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데이터 스토리지 측면에서 SSD가 HDD를 본격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을 기점으로 SSD에 3D NAND가 본격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3D NAND 비중은 2015년 1%에서 2016년 15%, 2017년 2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안투자로 3D NAND CAPA(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3D NAND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15 IoT 핫이슈.. 생태계·저전력·보안 
IoT 생태계 구축 및 전파의 전도사는 바로 국내 3사 이동통신사였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가정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T 서비스 제품인 도어락, 가스 잠김 장치, 열림감지센서 등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 열린 ‘2015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는 각 분야에서 적용된 사물인터넷의 활용성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산·학·연이 IoT에 관련된 자료는 공유하는 장이 되는 등 생태계 구축이 활발했다. 

조중혁 LG유플러스 SC본부 컨버지드 홈솔루션 사업담당 차장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세계 300여개의 회사가 가입돼 있는 G웨이브 멤버에 가입했고 출시 40일 만에 2만명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IoT와 연관된 온도, 기압, 공기 등을 측정하는 환경 센서와 사물과 지속적인 연결이 가능한 통신에 관련된 기술들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와이파이 기술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이루다 뒤쳐진 블루투스 기술이 4.0으로 버전 업그레이드 되면서 저전력 기술과 함께 IoT 산업을 이끌어갈 신기술로 떠오르게 됐다.

블루투스4.0은 BLE라고도 불리는 기술로 ▲저전력 ▲주파수 분할 송신을 통한 보안 위협 감소 ▲신호 장애물 투과 ▲블루투스 표준 규격을 통한 세계 각지 통용화 등의 장점을 갖는다. 1세대에서 3세대까지 주로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와이파이와 경쟁구도로 기술이 발전돼 왔지만 4세대로 넘어오면서 IoT에 특화된 기술로 탈바꿈하게 됐다.

올해 출시된 스마트밴드 ‘샤오미 밴드’의 경우 블루투스4.0을 탑재해 1회 완충 시 최대 30일 가까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oT 시대 도래와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문제는 단연 보안 이슈였다.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돼 악의를 가지고 사물을 해킹하거나 바이러스를 심으면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과 같은 사회와 대형 업체는 물론 자동차에서부터 일반 가정까지 개인적인 문제도 연결된 사항이었다. 

지난 7월에는 유투브를 통해 크라이슬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가 해킹으로 길바닥에 곤두박질치는 영상이 공개돼 대규모 리콜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IoT에 대한 보안 취약점과 이를 악용할 경우에 대한 여파 등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와 건축과 같은 몇몇 업계들은 보안에 대해 상당히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한 결과도 발표된 바가 있다.

 

반도체 기업.. 신시장 확보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IoT 반도체 시장에서 여러 반도체 업체들은 각자의 역량에 맞는 전략을 내세우며 2016년 IoT 시장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신시장 확보 및 다양한 에코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지난 10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반도체대전(i-SEDEX 2015)에서 '스마트 시티' 구현 기술을 선보였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스마트 드라이빙 ▲스마트 환경 ▲스마트 사물 등을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제품 및 신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ST 관계자는 “2015년 차 한 대당 312달러의 반도체가 사용될 정도로 자동차 시장에서의 반도체 사용량이 증가 했고 신차의 9%에는 액티브 거리 탐지 시스템이 탑재될 것을 전망된다”며 “스마트 드라이빙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세계적으로 관심 받고 있는 자원관리 시스템 등에 초점을 맞춰 홈, 오피스, 공장, 도시, 개인 물품 등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에 관련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ST는 전제척인 사물과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 사물 등을 포함한 모바일·웨어러블 시장에서 모션 센서, 멤스(MEMS) 마이크로폰, 환경 센서, 터치스크린 콘트롤러·AM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맥심 MAX32600MBED.

맥심인터그레이티드(이하 맥심)는 지난해 엠베드 엔지니어와 IoT 관련 개발자를 위한 IoT 디바이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MAX32600MBED’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의료·피트니스용 웨어러블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저전력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IoT 반도체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맥심은 이러한 IoT 반도체 시장에 대한 공략을 2016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심은 ▲보안 ▲아날로그 ▲저전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엠베드 지원 플랫폼과 개방된 기술을 지원해 ARM 엠베드 IoT 디바이스 플랫폼 파트너로 IoT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맥심 관계자는 “맥심 MCU의 강점인 높은 보안성 및 저전력 부분이 향후 IoT 제품 개발에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자가 안전하고 전력 소비가 낮은 Io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엠베드 생태계 지원에 대한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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