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창업기업 ‘뉴라텍’.. 국제표준 기반 단말용 저전력·장거리 와이파이 칩 개발

▲ ETRI 창업기업 '뉴라텍' 연구진들이 개발된 와이파이 칩과 연동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국내 벤처기업이 1km이내서도 와이파이가 가능한 핵심칩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기업 뉴라텍이 국제표준화기구인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저전력·장거리용 와이파이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월12일 밝혔다. 

뉴라텍이 개발한 칩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저전력 기반으로 장거리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현재 급부상 중인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지그비(ZigBee), Z-웨이브(Z-wave) 등 무선통신 방식과 경쟁 시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개발한 국제표준기반의 단말용 베이스밴드(baseband) 칩은 데이터 무선전송 용량을 늘리는 쪽으로 발전해 오던 기존의 와이파이 기술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IoT 서비스에 적합한 장거리 및 저전력에 초점을 맞췄다. 

전송속도는 2Mbps급으로 경쟁기술인 지그비, Z-웨이브 대비 수십 배 이상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최대 전송거리는 기존의 50m에서 최대 1km까지 획기적으로 늘렸다. IoT 서비스를 위해 중요한 전력소모량도 기존 와이파이 대비 획기적으로 줄여 다양한 IoT 서비스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뉴라텍은 이번 단말용 칩 개발과 동시에 현재 단말 검증을 위한 AP(Access Point)를 올해 말까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소자(FPGA) 형태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검증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상용제품을 최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 벤처기업 '뉴라텍'이 개발한 장거리 초저전력 와이파이 칩 모습.

뉴라텍이 시장에 출시할 상용제품은 이번 개발한 칩을 비롯, 현재 개발 중인 CPU, RF, AD/DAC가 결합된 단일 칩 솔루션으로 스마트미터 및 센서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석규 뉴라텍 대표이사는 “현재 이 기술은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와이파이 회사가 포화상태에 놓인 모바일 와이파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IoT 시장으로 옮기기 위해 앞다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시장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라텍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대규모 팀창업 최초 사례로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주요 성공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뉴라텍의 미국법인명은 뉴라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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