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사진=MDS테크]
[사진=MDS테크]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MDS테크(086960)가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하나의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임베디드 솔루션을 비롯해 고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입니다.

 

▶ 확장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정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개인용 소비 가전, 산업용 자동화 기기에서 시스템 연결성 및 복잡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의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 내장형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 벗어나 지능화와 연결성을 구현하는 핵심 수단으로서의 용도가 부각되고 있는데요. 임베디드가 기업의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율 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증가와 의료 기기, 웨어러블 기술과 같은 시스템에서의 정확한 모니터링 및 진단을 위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항공 우주 및 방산 분야 등 보안 및 안전이 특별히 중요시되는 분야에서는 신뢰성과 복원력을 보장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는 추세입니다.

임베디드 산업은 운영체제와 미들웨어에 한정되는 소프트웨어, 생산 단계의 가치 측정 누락 등 실제 시장 규모 산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프레지던스 리서치, 마켓앤마켓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스마트 기기의 판매 증가와 산업 부문에서 자동화 솔루션의 채택 확대로 임베디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MDS테크 홈페이지 갈무리]
MDS테크는 임베디드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MDS테크 홈페이지 갈무리]

 

▶ 국내 임베디드 강자 ‘MDS테크’

1998년 설립된 MDS테크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지난 2월 챗GPT,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떠오르자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라는 점이 부각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최대 주주가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플레이그램으로 변경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국내 임베디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MDS테크는 제품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IT 기반의 엔드투엔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 중입니다. 고객은 자체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공급을 넘어서 고객 요구 사항 기반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하는 중입니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산업 자동화 ▲사무 자동화 등 사업 부문도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도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 및 플랫폼 제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도움을 주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은 자동차, 기계/로봇, 전자 시장이 주요 목표입니다. 개발 과정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프로젝트 완료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파트너사와의 장기 독점 공급 및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부가 기능 솔루션을 추가한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경우 임베디드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사업 항목으로 구성됐습니다. 홈서버, 금융, 보안, 스마트팩토리, 이동통신 시장 등이 목표입니다. 이런 솔루션들은 임베디드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작동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효율적인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데요.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보안 등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최근 성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6월 독일 원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애니데스크와 국내 첫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와 스마트 무전 시스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월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MDS테크는 스플렁크, 마이크로스프트, 엔비디아 등 플랫폼 및 IT 선도기업과의 계약을 체결 중이기도 합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MDS테크 반기보고서 갈무리]
MDS테크 사업 영역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산업 자동화, 사무 자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MDS테크 반기보고서 갈무리]

 

▶ 사업 다각화로 체질 개선 집중한 MDS테크

현재 국내 임베디드 기업은 과도기에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관련해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KESSIA)는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의 성장 단계를 ▲창업 ▲성장보육 ▲자립성장 ▲성숙 ▲정체 등 5단계로 구분했습니다.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자립 단계를 지나 성숙/정체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가 변화를 마주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DS테크도 궤를 같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MDS테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740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2%, 3.6% 감소했습니다. 또한 2020년 고점을 달성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도 매출 감소 추세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DS테크는 빠르게 변화하는 IT 산업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종속 회사 MDS인텔리전스를 필두로 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 솔루션을 포함하는 산업 자동화 사업에서의 성과가 눈에 띕니다. 2018년 산업 자동화 솔루션 매출은 191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12%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매출 280억 원, 18%의 비율까지 상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MDS테크는 열화상 카메라 업체 텔레다인 플리어의 총판사 역할과 엔비디아의 국내 단독 파트너사로서 AI 엣지 디바이스 개발부터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 공급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시스템 개발 공급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DS테크 관계자는 “MDS테크는 단일 사업 분야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 영역을 분석하고 발전시키며 사업의 안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사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DS테크는 엔비디아의 국내 단독 파트너사이다 [사진=MDS테크]
MDS테크는 엔비디아의 국내 단독 파트너사이다 [사진=MDS테크]

 

임베디드 토탈 솔루션 공급 목표한 MDS테크

그럼에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국내 임베디드 산업이 정체됐기 때문인데요. KESSIA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3년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다가 2016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임베디드 사업 아이템의 발굴과 육성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MDS테크는 소프트웨어에 국한되지 않는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토탈 솔루션 공급으로 극복하려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신규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DS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 역량은 기대되는 요소입니다.

MDS테크는 AI 관련 제품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지난해 7월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이자 모빌리티 테크 기업 현대오토에버 ‘모빌진’의 그룹 외 총판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MDS테크 관계자는 “MDS테크는 임베디드 솔루션의 본질을 이해하며 고객의 산업과 분야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해 가치를 제공한다”며 “동시에 기술 변화와 시장의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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