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파운드리가 프랑스 크롤에 12인치 반도체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파운드리가 프랑스 크롤에 12인치 반도체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반도체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 회사인 글로벌파운드리(GF)는 프랑스 크롤에 위치한 ST의 기존 12인치 공장 인근에 새로운 12인치 반도체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공동 운영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2026년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면 증축(ST 42%, GF 58%)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2만 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T와 GF는 유럽 및 글로벌 고객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공장은 특히 FD-SOI(Fully-Depleted Silicon-On-Insulator)기반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는 GF의 업계 선도적 FDX 기술과 18nm 공정에 이르는 ST의 포괄적인 기술 로드맵이 포함되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자동차, Io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FD-SOI 기술은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 기술은 크롤 공장에서 ST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의 일부로 출발했으며, 이후 GF의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차별화 및 상용화됐다. FD-SOI는 초저전력 소모는 물론, RF 커넥티비티와 밀리미터파(mmWave) 및 보안과 같은 추가 기능을 보다 쉽게 통합할 수 있어 설계자와 고객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ST와 GF는 이번 투자로 프랑스 정부에서 대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 공장은 유럽이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에 도달한다는 목표 등 유럽 반도체 법안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또, ST와 GF는 크롤 현장의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면서 높은 자본 효율성으로 전 세계에서 요구하는 반도체 공급능력을 가속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마크 쉐리 ST CEO는 “새로운 제조시설은 ST의 200억 달러(약 26조 2600억 원) 이상상의 매출액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및 질화갈륨(GaN) 제조 분야에 혁신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콜필드 GF CEO는 “이번 발표를 통해 유럽의 역동적인 기술 생태계 내에서 GF의 입지를 확대하고, 유럽 내 선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GF는 글로벌 입지를 통해 고객의 공급물량 요구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 보안까지 제공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와의 파트너십 투자와 함께 장기적 고객 계약으로 GF 투자에 적합한 경제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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