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정은상 기자]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전문 기업으로 가천대학교 및 가천대 길병원, 티비스톰과의 약 2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비대면 문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간 진행된 공동 연구는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 마련과 국가 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부설 기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 기반 비대면 문진 및 환자 상태 자동 분류를 위한 스마트 사이니지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비대면으로 획득한 생체신호나 의료영상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솔트룩스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비대면 문진 시스템 (사진 출처 : 솔트룩스 제공)
솔트룩스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비대면 문진 시스템 (사진 출처 : 솔트룩스 제공)

솔트룩스는 이 과제에서 다국어 대화처리와 음성 인식·합성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우선 이미지 및 바이오 센서를 갖춘 상황 인지·인식 모듈과 음성·대화 모듈을 결합할 수 있는 비대면 문진용 통합 인터페이스를 개발, 사람과 기계 사이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대화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모듈을 통해 수집되는 상황 및 발화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 및 대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알려줄 수 있다. 또 한국어 인식 및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 문진도 가능해 공항 및 선별 진료소, 격리시설, 구급차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트룩스가 CES 2022에서 선보인 메타휴먼 ‘에린’ (사진 출처 : 솔트룩스 제공)

솔트룩스는 해당 시스템을 최적화해 개발한 DVI(Dialogue Voice Interface) 솔루션을 자사의 실사형 메타휴먼 ‘에린’에 적용,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에린’은 방문객들의 발화와 행동에 따라 회사 소개와 부스 안내 등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손 하트를 만들거나 어깨를 으쓱하는 등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며 현장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비대면 문진 시스템은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탐지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국가 과제 및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우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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