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1분기 적자가 지속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하반기는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54억 원, 영업적자 42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폴란드 공장의 매출 공백이 여전히 문제다.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완성차 고객사의 공장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지역 전력비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이차전지 소재 업종 내 원재료비 상승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리막의 주 원재료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은 원가 비중(10~15% 추정)이 낮고 유가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서는 자유롭다”고 말했다.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 3공장은 지난 3월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통상적으로 6~9개월이 걸리는 만큼 분기별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또 폴란드 공장은 2분기 내로 고객사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이 우선이다.
아직 회복세가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분리막 판매량은 8억 6000만㎡(제곱미터)로 추정된다. 또 이 연구원은 “분리막 판가는 연 단위로 지속 하락 중”이라면서 “하지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단가가 높은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비중은 70% 정도로 저조한 가동률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대로 하반기 유럽 시장만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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