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일본 · 중국 · 프랑스 4개국 스마트팩토리 전략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기업들은 설계부터 개발, 제조, 유통까지 모든 생산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투자가 병행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각 나라에서는 새로운 제도와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중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초 발간한 스마트매뉴팩처링 이슈 포커스에 따르면 독일은 협회가 중심이 돼 기업들에게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나 챗봇과 같은 옴니채널, 모바일 인프라 관리방법 같은 디지털 트렌드 기술 도입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에서 ‘DX(디지털 전환) 투지촉진세제’ 같은 제도를 통해 기업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DX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또 중국은 제조업 혁신센터를 토대로 제조업 현장의 디지털화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AI국가전략을 발표하며 새 시대에 맞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독일, 기업의 경쟁력과 비용 개선을 돕는 디지털 기술 7가지

독일에서는 전기전자산업협회(ZVEI)가 향후 수년간 산업 서비스에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우수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ZVEI에 따르면 독일의 많은 기업들이 경쟁과 비용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개인 일상뿐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ZVEI는 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주요하게 활용하는 7가지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특성과 시간적 전망, 비즈니스 잠재력, 고객 유지, 사용자 편익 측면에서 평가하며 소개했다. 바로 ▲스마트 유지 관리와 스마트 계약 ▲구독 비즈니스 모델 ▲옴니채널 지원(챗봇) ▲모바일 인프라 관리 ▲OT와 IT의 융합 ▲기계 학습 ▲디지털 학습이다.

스마트 유지 관리와 스마트 계약은 기계나 시스템의 유지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주권을 보호한다. 또 안전하고 투명한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가동 중단시간을 단축하고 기계나 시스템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관리 프로세서의 자동화를 통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구성된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에 물리적 자산을 포함해 제품과 시스템 제조업체가 지니는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공급업자와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위험을 분배하고 이익 극대화 측면에서 성장 잠재력과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사용자 요구에 맞게 구독 모델을 바꿀 수 있다.

지원(챗봇)은 전화, 메일, 팩스 등 고전적 접근형식을 메신저, 화상통화, SMS, 라이브 채팅 같은 새로운 형식으로 보완한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 대상 그룹별 커뮤니케이션과 캠페인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평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표적 고객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효율성이 오른다. 또 고객과 빠른 상호작용으로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모바일 인프라 관리는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테블릿)를 사용해 고정 자산과 가용성, 서비스 가능성을 관리한다. 컴퓨터화한 유지보수 관리시스템(CMMS)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계획을 수립한다. 또 실행자에게 직접 작업을 위임하라 수 있고 온라인으로 작업 지침을 제공한다.

운영기술)와 IT(정보기술)의 융합에서 IT는 기계, 시스템 제어, 모니터링에 필요한 OT과 결합해 OT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개선한다. 이 기술은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업데이트 수고를 줄인다.

기계 학습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인공적으로 재생산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계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보고 인식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 대신 예제로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디지털 학습은 디지털 미디어나 플랫폼을 통해 지식 전달과 같은 확장된 학습 형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기술은 장소와 시간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개별 학습 솔루션, 추체험이 가능한 학습 진행, 작업 프로세서 통합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DX투자촉진세제 도입한 일본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지난해 새로운 성공전략으로 DX(디지털전환) 실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DX투자촉진세제(DX세제)를 신설했다. DX세제는 산업경쟁력강화법이 규정한 정보기술산업 적응에 관한 계획(사업적응계획)에 따라 일정 투자에 세액공제를 인정하는 제도다.

DX세제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연계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수요 개척과 같은 회사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 변혁에 대처하는 정보기술산업을 포괄한다. 주로 신상품과 새로운 서비스의 생산·판매와 새로운 판매·생산방식을 도입하는 노력과 관련된다.

구체적으로 DX세제는 소프트웨어와 이연자산, 기계장치, 기구비품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이때 이연자산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의 이행에 관련된 초기비용을 말한다. 또 기계장치와 기구비품은 소프트웨어, 이연자산과 연계해 사용 한정으로 포함한다. 하지만 일본내 사업용으로 제공하지 않거나 중고자산, 대부용·산업시험연구·인터넷 관련 서비스업 산업으로 제공하는 것, 소프트웨어업, 정보처리서비스업은 제외한다.

DX세제 상한금액은 기업당 최대 300억 엔(3062억 원)이고 하한금액은 과거 3년간 일본내 매출 평균액의 0.1% 이상이다. 연결회사는 연결결산 매출액 기준이다. 과세특례는 취득액의 3% 세액공제를 하거나 30% 특별 상각을 제공한다. 그룹 이외 연계는 5%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이 제도는 2023년 5월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DX세제 적용 시 DX인증 취득과 투자계획 구체화, 투자효과 측정, 특별세액공제 적용 제외 관련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DX인증 취득에는 IPA 신청 후 보통 60일이 걸린다. DX인증에는 DX전략 책정과 DX추진체제 정비, DX추진상황을 공개해야 한다.

4대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로 제조업 개선에 나선 중국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5G 중·고주파기기 혁신센터 ▲국가 유리신소재 혁신센터 ▲국가 첨단 스마트가전 혁신센터 ▲국가 스마트음성 혁신센터 4개의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 조성안을 비준했다. 제조업 혁신센터는 중국 제조업 기술역량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과 연구소, 대학교 같은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업을 주축으로 독자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다.

혁신센터별로 중점기업과 주요주주, 연구분야 등을 기준에 따라 조율하며 추진한다. 각 혁신센터가 위치한 광둥성, 안후이성, 산둥성 같은 지방 정부와 혁신센터와 관련 기업 조성에 필요한 협력은 필수다. 또 기술개발과 테스트 검증, 파일럿 인큐베이션, 성과 상용화, 투자와 융자, 인재 육성을 위한 시설 마련과 관련 제도도 명시하고 있다.

5G 중·고주파기기 혁신센터는 선전시 후이신 통신기술유한공사를 중점기업으로 통신핵심부품과 소재, 안테나, 단말기 분야 주요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다. 이 혁신센터는 신형 반도체 소재와 공정, 5G 중·고주파 핵심소자, RF용 Si-based mm웨이브칩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국가 유리신소재 혁신센터는 유리 신소재 혁신센터(안후이) 유한공사가 중점기업이다. 주요 주주로 중국국립건축자채 벙부 설계연구소와 중국과학원 상하이 광학연구소, 후이커 홀딩스, 우한 이공대학교 산업클러스터가 참여한다. 데이터 디스플레이 유리, 신소재 유리,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유리, 특수 유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국가 첨단 스마트가전 혁신센터는 칭다오 궈창 스마트가전 연구원유한공사를 중점기업으로 삼았다. 또 하이얼(Haier)과 미디어(Midea), 하이센스(Hisense), 핑타이, 중국가정용전기연구원이 주요주주로 참여한다. 가정용 전자제품 첨단화와 스마트화, 시나리오화를 중점분야로 삼아 연구한다.

스마트음성 혁신센터는 허페이 스마트음성 혁신 발전유한공사를 중점기업으로 두고, 다국어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음성 의미 이해, 인공지능 음성전용칩 개발을 추진한다. 범용 기술 연구개발과 시험검증, 파일럿 인큐베이션과 성과 상용화로 통합된 혁신 플랫폼을 조성해 스마트 음성 산업 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AI 국가 추진을 그리다

프랑스 정부는 2018~2022년까지 15억 유로(약 2조 원) 규모의 ‘AI 국가전략 1단계 계획’을 통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해왔다. 최근 프랑스는 2021~2025년까지 20억 유로(2조 6700억 원) 규모의 2단계 AI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1단계 계획에서 연구개발에서 상용화, 보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 발전 단계에서 장기적인 AI 생태계 기초 마련을 목표했다. 이에 AI 학제간 연구소 네트워크 형성과 발전 촉진, AI 분야 우수인재 연구·교수직 지원, 박사학위과정 자금 지원, 공공부문 연구를 확대했다. 그 결과 2021년 프랑스는 AI 연구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81개로 늘었다. 또 전문 AI 스타트업이 2020년보다 11% 늘어 502개, AI 스타트업 근로자 수가 1만 3459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2단계 계획은 AI분야 인재 교육과 연구개발 잠재력을 기반으로 경제적 성과로의 전환 가속화다.이를 위해 20억 2200만 유로(약 2조 7000억 원)를 투자한다. 프랑스는 국가 AI경쟁력 강화, 내장형 AI·신뢰가능한 AI 주도국으로 발돋움, 프랑스 경제 전반에서 AI 활용 가속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다.

구체적으로 국가 AI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사 2000명과 석사 1500명에게 교육과 자금을 지원한다. 또 2024년까지 국제적으로 뛰어난 해외 AI 과학자 15명을 영입한다.

내장형 AI와 신뢰가능한 AI 주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5년까지 내장형 AI 세계시장 점유율 10~15%를 차지해 AI 분야에서 주도국 지위를 달성한다. AI 실증과 경량 AI 관련 기술 개발 10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또 2022년에 자동차와 항공, 인더스트리4.0, 에너지 부문에서 AI 활용 실증 기술을 4개 출시한다.

프랑스 경제 전반에 AI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데이터 과학과 머신러닝, 로봇공학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유로운 플랫폼 개발 환경을 만든다. 또 유럽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관련 테스트와 실증 플랫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 2023년까지 AI 창업 스타트업 수를 3배 확대하며, 2025년까지 400개 중소·중견기업에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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