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반도체 대란과 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74조 2643억 원, 11조 584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13.6%, SK하이닉스는 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처음 각각 70조 원,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만 해도 두 회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률은 4%대에 그쳤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등의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TV, 가전 등 다른 사업의 실적까지 반영된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까지 겹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도 겹쳐 호실적을 거두는 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작았다. 하락 기간도 짧게 마무리될 조짐이 보이며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금융권과 시장조사업체들은 지난해 말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직전 3개월보다 10%가량 하락할 거라고 내다봤다.
실제 하락폭은 5∼6% 수준에 그쳤다. 국제정세 불안에도 서버, 인공지능(AI) 등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고 있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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