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팀윙크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의 누적 대출 승인금액이 전년 말 대비 2600% 늘었다고 밝혔다. 알다에서 실행된 대출 10건 중 4건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 등의 정부 보증부대출·중금리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소비자들을 위해 개인회생자 대출 등 취약계층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대출 비교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알다는 팀윙크가 운영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을 한 번에 비교하고 상환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으며, 2021년 9월 대출상품 판매·중개업자 라이선스 취득 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팀윙크에 따르면, 알다의 누적 대출한도 승인금액은 26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올해 3분기 대비 260%, 작년 12월 대비 2600% 성장한 결과였다. 

실시간 비교가 가능한 제휴 금융사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12월 기준 6곳이었던 제휴사는 23곳으로 400% 가까이 증가했다.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제휴사를 지속해 늘린 결과이다. 또한 금리·한도 비교가 가능한 대출 상품은 70개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대출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팀윙크는 현재 추가 제휴를 위해 은행·저축은행·캐피탈·서민 금융 우수대부업체 등 다양한 금융사의 알다 대출 비교 서비스 입점을 진행 중이다. 2022년 1분기 내에는 실시간 대출 비교가 가능한 금융사를 40개 이상 확대하고 연동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알다의 성장 동력은 중금리대출의 확대와 특화 상품 출시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금리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인 차주를 대상으로 하고, 은행 6.5%·캐피탈 14%·저축은행 16% 등의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 보증부 신용대출을 의미한다.

팀윙크에 따르면, 알다 대출 고객이 실행한 전체 대출 중 42.1%는 중금리대출 요건을 충족했으며, 평균 대출한도는 1486만 원이었다. 시중은행의 중금리대출 비중이 10% 중반대에 그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알다의 중금리대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9월부터 선보인 개인회생자 대출 역시 출시 이후 취급액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팀윙크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알다를 통한 개인회생자 대출 취급액은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팀윙크는 알다에서 대출을 실행한 유저들을 분석한 통계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알다 유저들은 대출 목적으로 ‘생활비’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57.7%), 대환대출(20.6%), 사업자금(5.8%) 등의 목적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의 비율이 7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영업자·소상공인(9.3%), 주부(6.3%)의 차지하는 비율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월부터 알다 유저들이 남긴 후기를 분석한 결과, ‘빠른 입금’ 관련 응답이 중복응답을 포함해 60%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쉬운 절차’, ‘기대 이상의 한도’, ‘알다에서만 승인’ 등의 응답을 선택하는 경우 역시 많았다.

팀윙크는 지난 1월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핀트, 핀다 등의 핀테크 기업과 더불어 마이데이터 1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발맞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진단·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알다리빙스코어’를 대출비교서비스에 적용해 알다 유저들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알다의 대출 진단·관리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보유한 대출이 건전하거나 적절한지 진단하고, 대출 원리금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환대출·중도 상환 등을 통해 아낄 수 있는 이자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대출 상환 시뮬레이터’, 신용점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신용올리기 챌린지’ 등을 내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서비스 중인 대출 비교 서비스에는 제휴 금융사와의 논의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인 알다 리빙스코어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 진단·신용올리기·신용보고서 등의 대출 관리 서비스 역시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출 진단·관리 서비스 등 대출 고객 특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자 절감을 통해 실질 소득을 늘려 주는 이른바 론테크(Loan-Tech)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대출 유통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팀윙크 김형석 대표는 “알다는 비대면 대출 시장에 대한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사 확장·특화상품 출시·서비스 고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1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금융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와 고객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대출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위치를 확고히 해 비대면 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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