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블루투스5.2 LE SoC, 이오플로우 인슐린 펌프 시스템에 채택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이하 노르딕)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 이오플로우의 인슐린 관리 시스템인 ‘이오패치’에 nRF52832 블루투스 5.2 LE(저전력) 범용 멀티 프로토콜 SoC가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이오패치는 당뇨인이 하루 수차례의 인슐린 주사를 맞는 대신 3.5일마다 한번 몸에 부착해 전용 컨트롤러 혹은 스마트폰 앱으로 인슐린 주입과 혈당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 체외형 인슐린 주입기다. 이 기기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병력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클라우드 기반 당뇨관리 프로그램인 ‘이오브릿지’와 자동 연동돼 치료이력을 보호자·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체계적인 질병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노르딕 nRF52832 SoC를 탑재한 이오패치는 49.5x39x14.5㎣, 29.4g(인슐린 제외), IPX8 방수설계(수심 1m이내 24시간)의 주입선이 없는 튜브리스 웨어러블 일회용 인슐린 펌프다. 이오패치는 소프트 캐뉼라를 통해 피부 아래로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기저 인슐린과 주기적 볼루스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당뇨인의 혈당 수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패치는 최대 200U(2㎖)의 인슐린을 저장할 수 있으며 패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80U의 인슐린이 필요하다.

환자는 이오패치에 인슐린을 채우고 몸에 부착한 다음 ADM(별도 컨트롤러)이나 ‘나르샤’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해 패치에서 인슐린 주입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오패치는 노르딕 SoC의 블루투스 LE 연결 기능을 통해 ADM 또는 스마트폰과 통신한다. 사용자는 컨트롤러의 기능을 이용해 현재 사용자의 혈당 수치와 IOB(인슐린 온 보드), 탄수화물 섭취량, 기타 사용자 맞춤형으로 프로그램한 설정을 기반으로 필요한 기저 또는 볼루스 인슐린의 적절한 양을 계산할 수 있다. 이 컨트롤러와 이오브릿지 앱/웹 플랫폼을 사용해 사용자는 최적화된 인슐린 전달 프로그램과 패턴을 만들 수 있다. 또 과거의 인슐린 주입이력 모니터링과 혈당 수치 확인, 기타 당뇨 관련 데이터 열람도 가능하다.

이오패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노르딕 SoC의 저전력 특성 덕분에 최대 3.5일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LR44 알카라인 배터리로 구동된다. nRF52832는 2.4㎓ 무선에서 5.5㎃의 최대 송수신 전류와 노르딕 nRF51 시리즈 SoC 대비 최대 80%까지 전력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완전 자동 전력관리 시스템 같은 기능을 통해 전력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노르딕의 nRF52832 SoC는 부동소수점장치(FPU)를 갖춘 64㎒, 32bit Arm 코어텍스(Cortex) M4 프로세서와 100㏈m(데시벨 밀리와트)의 링크 버짓을 위한 4㏈m의 출력 파워, -96㏈m의 수신감도를 지원하는 2.4㎓ 멀티 프로토콜 무선(블루투스 5, ANT, 독점 2.4㎓ RF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지원)을 비롯해 256kB 또는 512kB 플래시 메모리와 32kB또는 64kB RAM을 내장하고 있다.

박경호 이오플로우 소프트웨어 개발본부장은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 이오패치는 하드웨어 기능에서 초저전력 특성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노르딕의 nRF52832 SoC를 채택했으며, 소프트웨어 기능에서는 노르딕 nRF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보안 OTA(Over-The-Air)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핵심이었다”며 “노르딕 DevZone 포럼을 통한 빠른 대응도 제품 개발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