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술력과 중소기업 아이디어 조화 이뤄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전자·IT산업을 총망라한 ‘한국전자전(KES 2021)’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으며, 약 50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A홀은 ▲전자부품소재관 ▲가전·스마트홈관 ▲테크솔루션관 ▲융합신산업관으로, B홀은 ▲스마트 비즈 엑스포 ▲메타버스 코리아 ▲이노 퓨테크(Inno FuTech)로 구성됐다.

전자부품소재관에는 전자부품을 비롯해 반도체, 센서, 디스플레이 소재, 장비 등이 전시됐다. 인투픽스(intoPIX)는 이 전시관에서 더 빠르고 작아진 FPGA·ASIC용 TICO-XS, TICO-RAW 및 FlinQ IP 코어와 CPU·GPU용 소프트웨어 SDK를 선보였다. 인투픽스 관계자는 “자사의 압축 코덱은 무손실 품질과 인지할 수 없는 지연 시간을 유지하면서 4K, 8K 이상으로 확장되는 더 많은 픽셀을 관리하며 복잡성, 내부 전송 링크 및 메모리 사용을 크게 줄인다”고 설명했다.

바코드산업 세계 1위 브랜드 지브라의 OEM 한국지사인 알터솔루션도 전자부품소재관에 참가했다. 알터솔루션은 지브라엔진의 인터페이스 하우징 ‘AR-4107’을 공개했다. SE4107 엔진은 SE2707 엔진보다 크기가 20%가량 작아졌지만, 성능과 가격면에서는 2배 이상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 초소형이지만 디코딩 보드가 탑재돼 알터솔루션에서 제작한 AR하우징까지 결합하면 인터페이스 보드까지 조립돼 납품된다. SE4850은 20m 밖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며, SE3307은 스타벅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종합가전제품, 홈디바이스 등이 전시된 가전·스마트홈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 간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당신을 위한 환상의 팀워크’라는 주제로 ‘팀 삼성(Team Samsung) 스튜디오’를 꾸몄다. 스튜디오에는 폴더블폰 흥행 주역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선두로 비스포크 가전제품, 네오(Neo) QLED 8K TV 등이 전시됐다.

LG전자는 초대형 OLED TV인 시그니처 OLED 8K,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 클로이 로봇 등으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늘어나는 캠핑 수요를 고려한 캠핑시네마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은 시네빔 프로젝터, 룸앤TV, 엑스붐 360 등을 다양하게 체험했다.

▲ LG전자가 10월 14일에 출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 LG전자가 10월 14일에 출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특히 품절 대란을 일으킨 이동신 무선스크린 ‘스탠바이미(StanbyME)’와 꽃, 채소, 허브 등 식물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틔운(tiiun)’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틔운은 각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전·스마트홈관에서는 에이치랩이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치랩은 홈 트레이닝용 플랫폼 ‘모티프(motif)’를 공개했다. 에이치랩은 레이더(Radar) 센서를 기반으로 사용자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하고, 인식된 모션 정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컨트롤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모티프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컨텐츠를 중심으로 해당 콘텐츠를 최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인 ‘모티프 미러’(스마트 미러), 전용 앱, 오프라인 커뮤니티(오픈 클래스 등)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 시그봇의 고성능 로봇용 라이다(LiDAR) ‘CygLiDAR H2’
▲ 시그봇의 고성능 로봇용 라이다(LiDAR) ‘CygLiDAR H2’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딥 러닝 기술 등이 전시된 테크솔루션관에 참가한 시그봇은 고성능 로봇용 라이다(LiDAR) ‘CygLiDAR H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2D와 3D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넓은 화각과 고해상도로 산업용 물류 로봇, 배송 로봇, 서빙 로봇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시그봇의 ‘CygLiDAR D1’은 미국에 대량 수출했으며,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로봇에 적용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디에프랩도 테크솔루션관에 참가해 압축&업스케일링 및 AI 딥러닝을 활용한 초해상도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포맷과 프로토콜의 영상 콘텐츠를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업스케일링한다. 저해상도 이미지와 영상을 딥 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시에 노이즈와 흐려지는 현상을 제거해 깨끗한 고품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전장솔루션, 자율주행차, 드론 등이 전시된 융합신사업관에 참가한 모헤닉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MEP3’와 소형(150cc 이하) 전기오토바이 ‘UB46E M’을 선보였다. MEP3는 다양한 차체를 올려 환경이나 여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조립이 쉽고 간편하다. UB46E M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헤닉모터스가 자체 개발했다. 최고 속도는 90㎞,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20㎞다. MEP3과 마찬가지로 조립이 쉽고 간편하며, 뒷바퀴는 인휠(in-wheel) 모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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