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늘린 MS, 내년 국내 데이터센터 완공하는 알리바바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글로벌 IT(정보 통신)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데이터 패권’ 전쟁을 시작했다. 알리바바 창업주가 작년에 중국 정부의 규제를 비판한 뒤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내년 상반기 한국에 데이터센터(DC)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존 업체와의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초 서울에 DC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DC에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엔 ‘탄력적 컴퓨팅’(트래픽이 폭주하면 관련 인프라를 증가시키고, 감소하면 줄이는 기술) 기능이 활용된다.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 기계학습(머신러닝)·데이터 분석과 같은 기술도 활용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25개 지역(리전), 80개 가용영역(AZ)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노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각각의 컴퓨터)도 2800개 이상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해 고객사에 빠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MS는 서울 중부 리전(DC 집합체)에 3개의 DC로 구성된 AZ를 추가로 세웠다고 발표했다. 해당 DC는 독립적인 전력, 냉온습, 물리적인 보안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애저 가용영역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오류는 물론 지진, 홍수, 화재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물리적인 분리가 보장되어 데이터센터를 보호할 수 있다. 즉, 리전 내 하나의 영역이 영향을 받을 경우 해당 리전의 다른 두 영역에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애저 가용영역은 기존 단일 데이터센터보다 고가용성, 내결함성, 확장성 등이 높다.

애저 가용영역은 왕복 대기 시간이 2밀리세컨(ms, 1000분의 1초) 미만인 초고속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이는 빠른 서비스 응답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가용영역 내 또는 영역 간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는 최고 보안 표준을 준수해 암호화되며, 이를 통해 고객은 항상 안전하고 탄력적인 환경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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