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4(7㎚) 공정에서 제작, 100만 개의 뉴런 탑재
뉴로모픽 칩 연구 커뮤니티에 포드 등 신규 파트너사 합류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인텔은 2세대 뉴로모픽 연구 칩 ‘로이히2’와 신경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라바(Lava)’를 1일 공개했다.

생물학적 두뇌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칩을 만들기 위해 신경 과학을 활용하는 뉴로모픽 컴퓨팅은 시각, 음성, 제스처 인식부터 정보 검색, 로보틱스, 제한된 상황에서의 최적화된 문제 해결 능력 등 엣지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효율성, 계산 속도, 학습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AI 반도체의 한 종류다. 인텔은 이 같은 장점을 갖는 뉴로모픽 칩 개발에 뛰어들어 2020년 ‘로이히’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인텔이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에는 로봇 팔, 뉴로모픽 피부, 후각 감지 등이 포함된다.

로이히2 는 1세대 로이히 칩을 활용한 3년 간의 연구 결과와 인텔의 공정 기술, 비동기식 설계 방법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로이히2는 신경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수준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 개의 칩당 최대 100만 개의 뉴런으로 최대 10배 빠른 처리 속도, 최대 15배 높은 리소스 밀도,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 로이히2는 극자외선(EUV) 석판을 사용해 레이아웃 설계 규칙을 단순화한 인텔4(7㎚) 공정으로 개발됐다.

라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뉴로모픽 연구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공통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는 개방적이고 모듈화됐으며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로써, 연구자들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공통 도구, 방법론,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다. 라바는 기존 이기종 아키텍처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교차 플랫폼 실행, 다양한 AI·뉴로모픽·로보틱 프레임워크와 상호 운용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라바를 사용해 전용 뉴로모픽 하드웨어에 접근하지 않고도 뉴로모픽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포팅을 포함해 라바 코드 베이스에 기여할 수 있다. 라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현재 깃허브(GitHub)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뉴모로픽 칩 개발과 상용화를 연구하는 인텔 뉴로모픽 리서치 커뮤니티(INRC)에는 현재 150여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올해 포드, 조지아 공과 대학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텔레다인 플리어,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등이 합류했다. 인텔은 INRC 회원사를 대상으로 뉴로모픽 리서치 클라우드를 통해 로이히2 기반 뉴로모픽 시스템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초기 평가를 위한 단일 칩 시스템 ‘오헤오 굴치’와 곧 선보일 8개의 칩 시스템 ‘카포호 포인트’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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