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LB세미콘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CMOS 이미지 센서(CIS) 범핑(웨이퍼 상 알루미늄 패드 위에 외부 접속 단자를 형성하는 공정)·패키징 기업으로, DDI를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는 LX세미콘(구 실리콘웍스),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거래하고 있다.

28일 LB세미콘은 955억 원 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증설 및 시설 취득 투자를 공시했다. 이와 관련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임차로 사용하던 안성 공장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토지·건물 취득액을 제외한 순수 테스트 설비 투자 금액은 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비메모리 테스트 아이템이었던 DDI, CIS와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력 관리 반도체(PMIC) 테스트를 위한 증설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B세미콘은 2분기 매출 약 1216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 영업이익률 10.2%를 기록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338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사업인 DDI의 경우 12인치는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8인치 호조와 CIS 가동률 증가, 우호적 환율 상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존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는 7월 이후 모두 반입되어 정상 가동 중”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DDI 12인치 물량의 회복과 이번 테스트 신규 설비가 반입되기 시작하며 2022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B세미콘 분기별 실적(F: 전망 / 단위: 억 원 / 출처: LB세미콘, SK증권 / 테크월드 재가공)
LB세미콘 분기별 실적(F: 전망 / 단위: 억 원 / 출처: LB세미콘, SK증권 / 테크월드 재가공)

공시 발표 직후 거래일인 29일, LB세미콘은 코스닥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만 225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발 주가 약세 영향으로 8월 중순부터 하락 후 약보합세를 보인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와 이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끌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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