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완성차 기업인 포드(Ford)가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배터리 및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에 총 114억 달러(한화 약 13조 102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 5000만 달러(한화 5조 1000억 원)를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Tennessee) 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기가와트시)다. 또한 켄터키(Kentucky)주 190만 평 부지에는 86GWh 규모의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2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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