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바이탈사인을 하나의 IC로 측정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맥심 인터그레이티드(이하 맥심)를 인수합병한 후 처음으로 MAX IC 신제품을 공개했다. 9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제품은 4가지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를 측정하는 아날로그 프론트엔드(AFE) 제품 ‘MAX86178’이다.

의료 기기 설계자들은 병원용 의료 모니터링 시스템을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가 적은 무선 디바이스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욜 디벨롭먼트(Yole Développement)에 따르면 전 세계 헬스케어 기기 수는 2019년(3억 4700만 개) 이후 6년간 매년 평균 14%씩 증가해 2025년에는 7억 5400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MAX86178’은 광학, ECG, 생체 임피던스 등 3개의 임상등급 서브시스템을 통합한 트리플 시스템 AFE다. 4가지 일반 바이탈 사인인 ▲심전도(ECG 또는 EKG) ▲심박수(ECG 또는 광학 PPG)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용 광학 PPG 서브시스템 ▲호흡수 측정 생체전위/임피던스(BioZ)를 2.6×2.8㎟ 크기의 단일 IC에 통합했다. 이 하나의 IC로 복잡한 파생적 바이탈 사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광학 PPG와 ECG 타이밍 동기화 구현을 통해 건강 지표를 도출할 수 있다.

차세대 웨어러블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기기는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므로 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 충전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 MAX86178은 낮은 전력 사양을 위해 각각의 서브시스템에 설정 옵션을 제공하고, 사용 환경에 맞춰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드류 버트(Andrew Burt) 맥심 산업·헬스케어 사업부 총괄은 “3개의 의료용 서브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이 센서퓨전(sensor fusion) 제품은 만성질환 관리, 감염병 진단, 원격 모니터링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소형화함으로써 병원 내원율을 낮춰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