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링크·암페어와 협력한 H/W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개발 기간 단축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Arm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ded Edge)’와 하드웨어 레퍼런스 플랫폼 2종을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기능(Software-defined functionality)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들은 향후 제약, 제조, 물류 영역에서 로보틱스를 비롯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특히 오토모티브 산업에서 결정적으로 자동차 제조사, 주요 협력사, 소프트웨어 벤더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에게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객 참여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의 아키텍처와 기능이 점차 진화함에 따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동화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코드가 복잡해지면서 오토모티브 개발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다. 진화하는 소비자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중앙 집중화된 컴퓨팅이 필요하며, 이를 가능케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크다. 소프트웨어의 개발-실행-관리되는 방식이 변화하면,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서 비용·시간·복잡도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cloud-native development)’은 그 어느때보다 오토모티브에 적합하게 된다.

최신 차량의 소프트웨어 정의 요구사항을(software-defined needs) 빠르고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오토모티브에 필요한 실시간·안전 기능에 맞게 작동하도록 입증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해당 프레임워크는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등과 같이 실시간 기능과 안전이 필수적인 다른 사용 사례에도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정성훈 Arm 코리아 FAE 디렉터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OAFEE를 설명하고 있다

Arm이 공개한 ‘SOAFEE’는 자동차 제조, 시스템 통합(SI), 반도체, 소프트웨어, 그리고 클라우드 분야 기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새로운 개방형 표준 기반의 아키텍처를 정의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더불어, SOAFEE 참조 구현(샘플)은 기업들로 구성된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정의한 아키텍처를 구현한 것으로,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제공돼 광범위한 프로토타입 제작, 워크로드 분석, 초기 개발 지원을 목표로 한다. Arm은 호환성을 높이고 기능적으로 안전한 설계를 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상업용 솔루션 제공 업체들과 협력한다.

엣지에서 표준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험을 구현하는 Arm의 프로젝트 카시니(Project Cassini)와 시스템레디(SystemReady)를 통해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SOAFEE는 오토모티브 기능안전·실시간 역량과 함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container orchestration) 같은 클라우드 개념을 구현한다.

정성훈 디렉터가 개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타임라인은 빠르고 매끄러워야 한다. Arm은 에이디링크(ADLink)와 협업해 시스템레디(SystemReady) 호환이 가능한 새로운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Arm 네오버스 기반 암페어 알트라(Ampere Altra) 코어로 구동되는 해당 플랫폼은 콕핏, ADAS,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SOAFEE 레퍼런스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 Arm 기반 반도체 상에서 워크로드 분석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개발 플랫폼은 개발자 워크스테이션과 차량용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① AVA 개발자 플랫폼(AVA Developer Platform): 32코어의 확장 가능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으로, 연구실 단계의 개발을 위해 설계됐으며, 자율 워크로드 실행이 가능하다. 이는 개발자들이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를 사용해 고성능 CPU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② AVA-AP1: 80코어의 고성능 개발 보드로, 차량 내 프로토타입 제작과 테스트를 위해 CPU 성능을 강화했으며, 추가적인 입출력(I/O) 역량과 안전 프로세서(safety processor)를 포함해 실제 센서를 활용한 차량 주행을 구현한다.

이날 공개된 SOAFEE 참고 자료와 참조 구현은 Arm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울러 AVA 개발 플랫폼 2종은 에이디링크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하면 올해 안에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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