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장애 맞춤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활용단계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ETRI의 기술은 발달장애인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바리스타·스팀세차 직종 관련 콘텐츠 기술을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한 것으로, 직무 숙련에 필요한 반복 훈련과 단계·수준별 훈련이 가능해 실제 고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TRI는 바리스타 가상훈련 콘텐츠를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설치, 바리스타 직업훈련·체험에 활용 중이며, 수업에 참여한 훈련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가 만든 기술은 특수교육 교수법인 중재기법을 콘텐츠에 적용해 맞춤형 가상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중재 콘텐츠 기술과 실제 훈련과 유사한 감각으로 실감나게 가상훈련을 체험하기 위한 실-가상 혼합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이다. 중재 콘텐츠 기술은 바리스타 가상훈련에 적용 중이며, ▲가상 중재 콘텐츠 유형화 기술 ▲훈련 콘텐츠 모니터링 기술 ▲감각융합기술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은 스팀세차 가상훈련에 적용돼 있으며 ▲훈련환경 가상화 기술 ▲훈련 동작인식 기술 ▲다중 센싱 기반 실감 피드백 기술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본 기술을 리빙랩(Living Lab) 방식 시범서비스로 운영, 실효성을 인정받아 실제 고용과 연계된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길연희 ETRI 지능형지식콘텐츠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콘텐츠 기술이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접목되고 생산적으로 활용되는 ‘사람을 위한 지식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TRI는 향후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가상직업훈련을 체험하고 실질적인 고용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 상호작용을 위한 다중 사용자 인식기술과 맞춤형 가상중재 자동 제어기술 등을 통해 기술적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카셰어링 관리사 등 장애인 취업률이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직업훈련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ETRI의 기술을 이용해 바리스타 가상훈련을 진행한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들은 10월 말 대기업 자회사 채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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