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 확인 없이 코로나 확진자, 범죄자 및 실종자의 동선 추적 가능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테스트웍스가 ‘멀티센서 동선 추적 데이터’ 구축 사업의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자유과제 중 하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해 국가 산업 사회에 지능화 혁신을 촉진하고,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중 데이터 댐의 핵심 사업이다. 

테스트웍스는 본 과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다중 객체 추적을 위한 대규모 MTMDC(멀티-타깃 멀티-듀얼 카메라, Multi-Target Multi-Dual Camera)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MTMDC 데이터는 도로나 건물 내에 설치된 여러 대의 CCTV에서 촬영된 데이터에서 특정 사람이나 차량 등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구축되는 데이터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경로 파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실화상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화상 데이터와 동일한 방식으로 촬영된 열화상 데이터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CCTV에 활용하여 코로나 확진자 동선 추적, 범죄자 추적 및 범죄 예방, 실종자 추적 등의 다중 객체 추적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코로나 역학조사는 확진자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 CCTV, 의무기록, 스마트폰 위치정보, 신용카드 기록 등 여러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구축 사업을 실현하면, 확진자에 대한 사전 정보 확인 없이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 기존 CCTV로 동선 추적이 어려웠던 지하철 등 밀집 시설이나 야간 상황에서 동선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 수행을 위해 테스트웍스는 2020년부터 국내 팬데믹 대응 방역체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RCV(Robotics and Computer Vision) 연구실과 광학기술 및 정밀기계 기반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영상 취득장비를 보유한 미루시스템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업에서 미루시스템즈는 열화상 실화상 겸용 CCTV를 한국과학기술원 내에 설치하여 MTMDC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한다. 테스트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수집 가공 플랫폼인 에이아이웍스(aiworks)와 데이터 자동화 가공 관리 솔루션인 블랙올리브(blackolive)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의 라벨링, 데이터 검증, 개선 작업을 수행한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 RCV 연구실은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중 객체 추적 인공지능 모델 및 실증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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