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 등의 산업현장에서만 선보이던 웨어러블 슈트가 농업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팜한농은 현대로템과 웨어러블 슈트의 농작업 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현대로템에서 개발 및 양산 중인 어깨·팔·다리 보조 슈트를 농업 현장에 적용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농자재 분야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슈트 제품 마케팅·판매를 담당하고, 현대로템은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을 지원한다. 

팜한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로템과 함께 웨어러블 슈트 제품의 농작업 적용을 위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어깨 보조용 조끼형 웨어러블 슈트인 ‘벡스(VEX, Vest Exoskeleton)’는 과수 농업에 적합하고, 팔 근력을 보조해주는 ‘에이치-프레임(H-Frame)’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농작업에 좋으며, 의자형 착용 로봇 ‘첵스(CEX, Chairless Exoskeleton)’는 다리를 굽히고 해야 하는 농작업에 안성맞춤인 것으로 나타났다.  

팜한농은 지난 4월, 농작업 시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근골격 보조 슈트 ‘에브리(Every)’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더욱 더 다양한 슈트 제품을 고령화된 농촌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권희준 팜한농 신사업팀장은 “현대로템과 협력해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보조 슈트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작물별·농작업별로 최적화된 웨어러블 슈트 제품이 공급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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