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지난해 8월 국내에 정식 론칭한 마크비전이 단 9개월간 자사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제거한 고객사들의 위조상품 제거 누적 규모가 1조 7300억 원(15억 5546만 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크비전은 현재 23개국 60여 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위조상품 적발과 삭제 신고를 자동화해주는 AI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품 ▲패션 ▲식품 ▲콘텐츠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니터링 플랫폼의 범위와 채널이 확장되면서 적발·제거되는 위조상품들의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마크비전의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처리된 위조상품은 클라이언트 한 기업당 월 평균 440억 원(3937만 달러) 수준이었다.
마크비전 플랫폼을 통해 제거된 위조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석한 결과, 의류(29.7%), 잡화(15.4%), 가방(13.8%), 액세서리(9.0%) 순으로 확인돼 패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9.96%)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16.2%), 말레이시아(15.5%), 싱가포르(10.7%), 필리핀(10.1%), 베트남(7.8%), 태국(7.3%), 대만(5.7%), 대한민국(3.7%) 순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시아 6개국 비중의 합은 67.6%에 달했다.
마크비전의 판매자 분석 시스템 ‘셀러맵핑(Seller Mapping)’을 통해 위조상품 셀러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상위 10%에 해당하는 소수의 판매자들이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가품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마크비전은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젠틀몬스터’ 등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ADLV)’와 글로벌 브랜드보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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