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IT 지출의 증가는 곧 인공지능 활용, 프로세스 자동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용량 증가 등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특히,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비대면 생활의 확장에 따라 ICT 서비스와 기기에 드는 전 세계 기업과 정부의 지출액이 늘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IT분야 연구·자문 기업 가트너(Gartner)는 PC, 태블릿, 휴대전화, 프린터 등 IT기기에 대한 2021년 전 세계 지출액 규모가 2020년(6530억 달러)보다 8% 증가한 70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의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 투자 계획(복수응답)(단위: %, 출처: PwC)
미국 기업의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 투자 계획(복수응답)(단위: %, 출처: PwC)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금융서비스(43%), 기술·미디어·통신(31%), 소매·소비재(26%) 등 3개 부문의 미국 공기업과 민간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인력 지원 투자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가 향후 가상 협업을 위한 도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표적인 가상 협업 도구로는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미로(Miro) 등의 화상회의 플랫폼이 있으며, 최근 이들은 3차원(3D) 가상현실 플랫폼(Metaverse)으로 진화 중이다.

툴 도입과 함께 보안 투자와 관련 교육, 오프라인 연계 인프라 구축이 늘었다. 응답자의 70%는 가상 연결 보안에, 64%는 가상 인력 관리 교육에, 57%는 가상 환경을 지원하는 회의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를 통해, 원격협업 등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 또는 스마트워크의 도입률 상승을 코로나19가 견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6년에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 모바일오피스(13.2%), 탄력근무제(5.3%), 재량근무제(2.3%) 등 기업체 단위에서의 스마트워크 운영률이 낮게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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