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김선국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Srinivas Gandla 박사)이 로봇암을 원거리에서도 사람의 팔처럼 제어할 수 있는 착용형 웨어러블 다채널 암밴드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격 로봇을 조정하기 위한 착용형 웨어러블 암밴더 센서 시스템 
원격 로봇을 조정하기 위한 착용형 웨어러블 암밴더 센서 시스템 

기존의 암밴더는 장시간 사용이 불편하거나 피부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정확한 근전도 센서값을 모니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 팔 근육의 미세한 근전도신호를 읽을 수 있는 착용형 웨어러블 암밴더를 개발하고 사람의 제스처에 따라 로봇암이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장시간 움직이는 착용자의 팔 근육 동작을 안정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자연의 형상을 기반으로 서펜타인과 키리가미 구조를 응용한 신디자인 전극패턴으로 x, y, z축에 대해 응력의 최대 150%까지 힘을 가해도 기계적·전기적으로 안정성을 갖는 신축성 전극 구조를 갖춘 고감도 생체신호 모니터링 센서를 개발했다.

키리가미(Kirigami)는 자르다를 의미하는 일본어 ‘kiri’와 종이를 뜻하는 ‘gami’가 합쳐져, 특정 패턴이나 모양으로 자른 뒤 접었을 때 입체 형상을 나타내는 형태를 말한다.

이 기술은 언택트산업, 로봇산업, 의료산업에서 사람과 디지털기기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수단으로 사람의 ‘제스처’를 생체신호, 즉 근전도를 통해 수신해 디지털 기기의 제어 신호로 활용할 수 있다.

Gandla 박사는 성균관대 해외우수신진연구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본 연구에 참여했으며, 연구의 핵심 기술인 신축성 전극 소재 기술은 2021년 티앤엘의 ‘스마트 온도계’ 제품 개발에 응용돼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Gandla 박사는 “향후 아이언맨의 전자슈트와 결합해 착용자의 생체신호를 직접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체신호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인공 근전도 센서시스템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과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중의 하나인 ‘IEEE Transaction on Industrial Electrionics'(전자분야 상위 5% 이내)에 5월 10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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