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블루투스는 무선 개발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오늘날 블루투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블루투스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의 전망자료와 다른 여러 조사기관의 예측을 바탕으로 발표된 블루투스 SIG의 ‘블루투스 시장 업데이트 2020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투스 지원 장치의 출하량은 침체 징후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블루투스 지원 장치의 연간 총 출하량이 2015년 30억 대에서 2019년 42억 대로 증가했고, 2024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총 출하량이 62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인 블루투스 기술인 블루투스 클래식은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입증된 반면, 블루투스 LE(Bluetooth Low Energy)는 무선 프로토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원래 이런 프로토콜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진화한 측면도 있지만, 훨씬 낮은 전력소모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 LE 기술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연평균 26%에 달하는 성장률로 블루투스 무선 방식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태블릿, 휴대용 컴퓨터 등 대부분은 2가지 버전(클래식과 LE)의 블루투스 무선 기능을 모두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 블루투스 연결 분야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블루투스 LE다.

지속적인 성장 전망
블루투스 기술은 커넥티드 기기와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빌딩,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장의 출현과 미래 전망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다. 각종 도구와 장난감, 칫솔 등을 비롯해 매일 수백만 개의 커넥티드 기기는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

블루투스 커넥티드 기기의 연간 출하량은 2015년 1억 8000만 대에서 2019년 5억 4000만 대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약 1억 1900만 대의 스마트워치 출하량, 1억 3000만 대의 블루투스 지원 개인용 태그와 재고 트래커, 8300만 대의 블루투스 커넥티드 단말장치 출하량 등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에 정의된 장치 범주(2019년 2700만 대에서 증가)를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거의 모든 장치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블루투스 LE 무선 솔루션은 커넥티드 기기 분야의 수많은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업라이트 테크놀로지스의 업라이트 고 투(UPRIGHT GO 2)는 사용자가 등에 부착하고 있으면 척추의 정렬 상태를 노르딕 SoC로 구동되는 블루투스 LE 연결을 통해 해당 스마트폰 앱으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블루투스 LE 기반 개인용 자세 교정기다.

또한, 세계적인 구강위생용품 브랜드인 콜게이트는 전동칫솔에 노르딕 SoC를 적용하고, 블루투스 LE를 통해 무료 콜게이트 커넥트(Colgate Connect)앱과 페어링(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연결)해 사용자가 얼마나 칫솔질을 잘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투스 스마트 인더스트리 장치의 연간 출하량은 2018년 5100만 대에 불과하던 것이 2019년 8800만 대, 2024년에는 3억 3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성장 전망은 작업장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상업·산업용 IoT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기술의 위치확인 정확도와 신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최신 블루투스 기술의 도달거리와 속도의 혁신은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과 상업 환경에서 예측유지보수를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BB Ability 스마트 센서와 링세미의 온도·진동 센서, 내쇼날 인스트루먼츠의 MON-10411 무선 진동 센서와 같은 스마트 인더스트리 솔루션은 모두 노르딕의 블루투스 LE 연결 솔루션을 채택해 플랜트 유지보수 담당자가 예방적 유지관리 목적으로 현장에서 중요 자산의 진단 상태 데이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투스 스마트 빌딩 장치의 연간 출하량은 2024년까지 4억 5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내 길 찾기, 자산관리와 공간활용 솔루션 등의 위치 서비스가 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은 급증하는 커넥티드 조명을 지원하고, 혹독한 환경에서 인력과 장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중요 자산에 대한 지오펜싱(Geofencing)을 지원하는 자산추적 태그를 구현하고 있다. 지오펜싱은 위치 기반 서비스의 하나로 실제 위치에 기반해 가상의 경계나 구역을 만드는 기술이다.

블루투스 자산추적 태그의 연간 출하량은 2020년 6600만 개에서 2024년 2억 170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노르딕의 nRF52840 SoC를 채택한 블루캣츠의 BC2500 산업용 자산추적 솔루션은 블루투스 LE 기반 게이트웨이를 통해 자산의 위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달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현장을 제어해 차량이나 컨테이너, 중장비와 같은 비즈니스의 중요 자산에 대한 지리적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

스마트 홈 시장
홈 자동화, 조명제어, 커넥티드 홈 기기 등과 같은 블루투스 스마트 홈 장치의 연간 출하량은 2019년 9억 1000만 대에서 2024년 18억 2000만 대로 2배에 달하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OEM 리모콘과 스피커, TV를 비롯해 홈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과 같은 블루투스 장치 출하량이 10억 대에 이르면서 커넥티드 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블루투스 기술은 대규모 영역에 해당하는 미래의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도 연결 기능을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들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블루투스 스마트 시티 장치의 연간 출하량은 2019년 4800만 대에서 2024년 2억 3400만 대로 5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공항, 병원, 경기장, 관광센터, 쇼핑몰 등에서 위치확인 서비스로 구축되고 있는 글로벌 비콘 기술 시장은 10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최수철 지사장
자료제공 : 노르딕 세미컨덕터 코리아(www.nordicsemi.com)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