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월 31일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0년 11월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취업통계 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시범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취업자의 유지취업률 파악을 통해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하고 향후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 수립 기반으로 삼기 위함이다.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2020년 4월 1일 기준 직장 취업자가 약 6개월 후(2020.10.1 기준)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7.3%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에 따른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마이스터고 82.1%,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유지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81.7%), 대전(80.8%), 인천(79.6%), 경기(78.3%) 4개 시도가 평균(77.3%)보다 높았으며,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9.3%)이 비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5.7%)보다 3.6%p 높았다.

남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4.8%,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여성의 유지취업률이 6.1%p 더 높았다.

교육부는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객관적인 취업 여부 확인이 가능한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21.10 예정)할 계획이다.

기존의 공공데이터베이스 연계를 안정화하는 한편, 국세청·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신규로 연계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도 지속적으로 찾아 고졸 인재의 취업 관련 세부 정보를 다각적으로 파악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유지취업률과 관련해 취업자) 대상으로 6개월 뒤(10.1 기준), 12개월 뒤(다음 해 4.1 기준), 18개월 뒤(다음 해 10.1 기준) 등 3차례 조사와 함께, 근로지역·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유지취업률도 조사해 실질적인 취업 변화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0년 6월 중앙취업지원센터(세종시 소재)를 개소해 시도 교육청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취업연계 장려금과 현장실습·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 고졸 인재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민간의 좋은 고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직무교육이 가능한 현장실습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등, 고졸인재의 취업과 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1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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