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오는 2022학년부터 전체 직업고에 고교학점제가 우선 도입되고, 방학 중 계절수업 확대와 학교 밖 교육 활성화를 통해 미래 산업사회 인재 양성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3월 15일 ‘학습-일-삶이 조화로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지난 2월 1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체 직업계 고등학교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내용을 담았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2020년에는 전체 마이스터고(51개교)로 대상을 확대하였고, 2022년까지 전체 특성화고로 확대해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연구·선도학교에서는 선택과목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진로상담을 바탕으로, 학과별로 평균 약 7과목, 30학점이 늘어난 선택 과목을 운영했다.

또한 타학과 부전공 이수, 학과 간 선택과목 이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밖 학습장 교육과 같이 다양하고 질 높은 학습경험을 제공했다.

직업계고 학점제 추진 계획은 이와 같은 성과를 더욱 확산하는 데 필요한 지원 내용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연구와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먼저 미래 산업사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를 마련한다.

교육과정 일부개정으로 학점제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의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교과II 실무과목에 최소 학업 성취수준(예시 40%)을 설정하고 미도달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고, 1학점 수업량을 50분 기준 17→16회로,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192학점으로 전환한다. 

방학 중 계절수업을 운영해 기초학력 향상 또는 첨단 기술교육 등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학기별 이수할 수 있는 최소 이수학점을 학칙으로 정한다.

학교 내 과목 개설이 어려운 경우 지역사회, 대학 등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3학년 2학기를 학생에서 사회인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전환학기로 운영한다.

직업계고 학생의 사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로 경로를 설계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매 학기 전환기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취업상담과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산업계 인사 특강 등을 실시하는 ‘진로설계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경직된 학과 체제를 벗어나 타 학과 부전공 등 다양한 과목 이수를 활성화해 진로변경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에 필요한 부전공 이수 인정 기준은 학교교육과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학점제를 처음 도입하는 학교를 위해 인력양성 유형과 학생의 진로·취업 경로 등에 따라 세부전공(코스형), 후학습 지원형, 타학과 과목 융합형, 부전공 이수형, 공동교육과정(1:1 매칭형), 공동교육과정(연합캠퍼스형), 학교 밖 연계형, 블렌디드 학습형 등 8가지 교육과정 운영 모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현직 교사의 부전공 연수를 확대해 다교과 지도능력을 강화하며, 소수교과 교사의 장기 미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감이 직접 임용 문항을 출제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한다.

‘학교 밖 교육자원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기관의 신청과 승인 과정을 지원하며, 시도교육청 공동실습소를 유망산업 분야 실습지원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관으로 전환한다.

산학겸임교사로 선발된 신산업 분야의 산업체 전문가들이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연수를 통한 ‘교사양성 특별과정’을 운영한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직업계고 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직업교육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었다”라며 “교육부는 산업현장·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을 통해 학생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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