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재테크 돕는 금융·증권 앱 소개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1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코로나19 시대의 금융 행동 조사’에서 응답자의 19%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금융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경제 당국의 부양책으로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반영됐고, 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었다. 한편, 코로나19로 가계경제가 위축되며 지출을 줄이고 재무 목표를 조정했다는 사람도 늘었다.

‘집 밖에 나가면 위험하다’는 인식에 사람들은 가능한 한 집 안에서 일과 여가를 해결하려 한다. 투자와 자산 관리 수요가 늘고 야외 활동은 어려운 지금, 금융·증권 앱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주식투자 관련 소식과 정보를 손쉽게 받아보는 앱

월 스트리트 주식 전문가인 피터 린치는 “아침 신문을 읽을 때마다, 그리고 저녁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는 주식을 내던지기 위한 그럴듯한 이유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위 고급 정보라고 불리는 ‘기밀’보다는, 모든 투자자에게 ‘공개’된 정보가 투자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은 투자자에게 필요한 뉴스, IR 등 정보를 투자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2007년에 설립된 인베스팅닷컴은 미국 플로리다의 퓨전미디어그룹이 판권을 보유한 해외 플랫폼으로, 전 세계 시장 정보를 다룬다. 사용자가 관심 종목이나 보유주식을 설정하면 관련 경제 뉴스와 투자정보를 분석해 보여준다.

앱 사용자는 국내·외 주가지수와 종목별 실시간 가격 정보는 물론 채권·원자재·외환·금리 추적 정보와 경제 뉴스를 알림으로 받아 읽을 수 있다. 주요 경제 이벤트를 타임테이블로 볼 수 있는 캘린더 기능도 제공한다.

인베스팅닷컴은 구글플레이스토어 금융 카테고리에서 3월 25일 기준 최고 매출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인베스팅닷컴’ 앱 화면
’인베스팅닷컴’ 앱 화면

 

자산관리와 주식 투자를 하나의 앱으로 해결

2017년 5월 15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11.7개의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권 계좌 절반이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계좌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각 은행 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은행·증권 계좌를 한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미사용·휴면계좌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서비스 앱 ‘토스’는 21개 은행, 9개 증권사와 제휴돼 있다. 토스에서는 은행·증권계좌뿐만 아니라 카드, 신용, 대출, 보험, 자동차, 부동산 등도 조회 가능해 보유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홈 탭 상단에서 신용점수와 백분위 조회도 가능하다. 이밖에 송금, 가계부 기능도 제공하고, 금융상품 개설도 지원한다. 이들 서비스는 지문인식 등 인증 절차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11월, 토스는 10년 만에 본 인가를 득한 증권사가 됐다. 2월 한 달 간 진행했던 토스증권 시범 서비스에만 64만 명이 신청했었고, 이달 15일부터는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MTS) 서비스를 일반에 공개하고 전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증권 출범으로 종합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까지 하나의 앱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토스’ 앱 화면
’토스’ 앱 화면

 

잔돈 모아 목돈 만들게 도와주는 앱

푼돈을 모아 투자하는 재테크, ‘짠테크’가 금융 트렌드로 부상했다. 목돈 모으기가 힘들어지자 소소한 저축을 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20년 6월 발표한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5명 중 79.1%가 ‘짠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클(tickle)’은 잔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게끔 돕는 잔돈 재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주 쓰는 카드를 티클과 연동해 사용하면 1000원 미만의 잔돈은 CMA 계좌에 저축된다. 5300원을 결제하면 700원이, 4100원을 결제하면 900원이 CMA 계좌에 저축돼 모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잔돈은 주요 해외 주식 종목에 5000원부터 별도 환전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잔돈뿐만 아니라 고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저축할 수도 있으며, 목표 설정과 챌린지로 저축과 투자를 독려한다.

’티클’ 앱 화면
’티클’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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