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은 늘고 컴퓨터·주변기기는 줄어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52억 8000만 달러이고 수입액은 91억 9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가 60억 9000만 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고, 증가세가 2020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유지됐다. 올해 2월 ICT 수출액은 2018년(156억 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4억 4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12.5% 늘었고, 디스플레이(16억 2000만 달러)와 휴대폰(10억 3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는 수요가 지속 발생하며 메모리(52억 2000만 달러, 12.6%)와 시스템(27억 달러, 13.2%) 부문 수출 모두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단가가 상승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증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3% 늘었다. 휴대폰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완제품(4억 3000만 달러, 5.2%)과 부분품(6억 달러, 23.3%) 수출이 함께 늘었다.
다만 컴퓨터·주변기기 부문 수출액은 10억 7000만 달러로, SSD 등 주변기기 수출 감소(9억 2000만 달러, -8.5%)가 크게 작용하며 5.6% 감소했다.
한편 수입액은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가 각각 40억 9000만 달러(4.6%), 6억 4000만 달러(18.8%), 12억 5000만 달러(59.3%)를 기록하며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2억 4000만 달러(-10.8%)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38억 9000만 달러), 베트남(15억 9000만 달러), 미국(11억 9000만 달러), EU(5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일본(-5억 3000만 달러)을 상대로는 적자를 봤다. 이러한 무역 수지 동향은 1년 넘게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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