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과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2월 19일~2월 25일(7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0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2월 25일까지 누적 건수는 207건이며, 폐사체가 가장 많은 154건(74%), 분변 34건(16%), 포획개체 19건(9%) 순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41건), 경기(40건), 경남(24건), 경북(19건), 전남·전북(각각16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이다.

2월 3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폐사체에서만 6건이 검출돼 전주 대비 50% 감소(2월 2주 12건 → 2월 3주 6건)한 수준이며, 주요 감소 원인으로는 지난 1월 서식지 결빙으로 집단 폐사가  발생한 토교저수지(철원) 일부 지역 해빙으로 밀집 서식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월 겨울철새 서식현황조사(‘21.2.19.~2.21, 국립생물자원관) 결과 지난 1월 조사(’21.1.15~1.17.) 대비 전체 개체수는 21.4%(1월 1,091,553개체 → 2월 858,236개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는 전월 대비 22.2% 감소(1월 763,800개체 → 2월 593,857개체)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요 감소 원인으로는 먹이활동 등을 위한 서식지 이동과 기온 상승에 따른 일부 개체의 북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2~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기상청)돼, 철새의 북상 시기는 예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겨울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뤄질 때까지는 경각심을 가지고 예찰을 통한 폐사체 조속 수거·처리와 출입 통제 등 확산 방지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으며,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휴기간 동안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와 폐사체 등 확인 시 방역 당국(시·군·구 환경과, 유역·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즉시 신고하는 등 확산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