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PC신제품과 아이폰 출시로 기격 하락폭 주춤 가능성 크다

PC수요 감소로 인해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가 발표한 8월 PC DRAM의 고정가격에 따르면 PC용 D램 모듈 전 제품이 지난 7월 대비 7.3% 하락했다.

4GB용 DDR3 모듈은 19달러, 4Gb DDR3 단품은 전월대비 8.44% 하락한 2.06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지난 7월 급락에 이어 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낙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되는 흐름이다.

▲ 4Gb DDR3 현물 및 고정가격 동향

업계에서는 D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비수기 재고 축소 효과를 꼽았다. 또 9월 이후 예정되어 있는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탑재 PC를 위한 주문 감소 영향도 크다고 판단했다.

9월 이후 PC용 D램가격 흐름은 8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레이크와 윈도우10 탑재 신제품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성수기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가 큰 폭은 아니지만 7, 8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저효과를 보이면서 뚜렷한 수요 회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PC용 DDR4의 가격이 서서히 DDR3 가격과 비슷해질 시점이 다가오면서 제품 믹스전환에 따른 공급부족도 일부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하반기 일방적인 가격 하락만을 예상하는 시장의 전망은 빗나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연말까지 가격하락이 예상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도 HD급 이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어 모바일 D램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8월 하반월 낸드(NAND) 고정거래가격 역시 비수기 영향과 공급량 증가로 인해 지난 7월 대비 약 6%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 32Gb MLC NAND 현물 및 고정가격 동향

지난 8월 상반월까지만 하더라도 1~2%의 하락으로 비수기에도 잘 버텼던 낸드 가격은 비수기 막바지의 수요 급감과 더불어 마이크론의 분기말 밀어내기 영향으로 인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해 낙폭이 8월 상반월에 비해 컸다고 추정한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애플의 초기 주문량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로 인해 9월에는 낸드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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