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의 진보에 초점, 큰 수혜 보다는 4GB DRAM 업황 수익 기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엣지+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 공급사의 앞으로 수익 전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이번 갤럭시 신제품이 새로움보다는 기존 채택된 기술의 향상, 진보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높은 기대치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갤럭시 부품 공급사들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공개했으며 오는 8월20일 한국에서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좌측), 갤럭시 S6엣지플러스(우측)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엣지플러스는 모두 외관적인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았다. 다만, 엣지플러스는 기존 엣지 5.1 인치 화면 크기를 5.7인치까지 확대했고 노트5도 5.7인치 화면과 함께 터치 S펜을 이용한 좀 더 쉽고 쓰임새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져가는데 주력했다.

두 제품에서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준 것은 모바일 DRAM 용량의 증가이다. 기존 S6 제품이 3GB 모바일 DRAM을 탑재했다면 노트5와 엣지플러스는 4GB DRAM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대표주자인 갤럭시 시리즈가 4GB DRAM을 탑재함에 따라 향후 다른 업체들의 주력 스마트폰들도 4GB DRAM으로의 용량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DRAM 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DRAM 업황에 다시 수익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갤럭시 부품 공급사들은 지난 S6 출시 이후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던 부분들이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어느 정도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노트5와 S6엣지플러스가 엑시노스 7420을 탑재해 스앤에스텍과 테스나 등이 가장 높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파트론은 전면부 카메라모듈, 안테나, 센서패키지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AST젯텍은 엣지타입 제품 확대로 인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 판매가 확대됐다.

그 밖에 갤럭시 노트5와 S6엣지플러스에 사용된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는 16M OIS 카메라모듈, HDI, 무선충전모듈, FC-CSP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테스나는 AP테스트 물량 수주를 맡고 있고 코리아써키트는 메인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아모텍은 무선충전 모듈과 NFC안테나를, 인터플렉스는 노트5용 디지타이저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엑시노스7420의 Wafer 투입 증가로 인해 고부가 제품인 14나노향 블랭크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 슈피겐코리아, 인터플렉스 등 관련 부품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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