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승훈 기자] 챗GPT 이후 인공지능(AI)의 범용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속도로 전환됐다. 특정 기능만을 수행할 수 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맥락을 이해하고 사전에 업무 정의가 되지 않았던 분야에도 투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딥러닝과 인공신경망의 창시자이자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5년 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이미지의 왜곡 없이 물속과 물 밖에서 360도 전방위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수륙양용 카메라가 개발됐다. 조간대에 사는 농게(fiddler crab)의 겹눈 구조를 생체모방해 얻은 연구 성과로, 실제 물에 담근 채 영상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쳐 기존의 360도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하고 VR 기기 등 다양한 영상 장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공생명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지스트가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소형 드론이나 무인 로봇 같은 적군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최첨단 국방기술 연구에 나선다.기존 레이저 무기가 빔의 지름이 가는 레이저를 물체에 장시간 쪼임으로써 물체에 열을 누적시켜 손상을 일으키는 방식이었다면,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하면 순간적으로 모든 물체를 손상시킬 수 있어 빠르게 적 무기의 핵심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어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 지스트는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김형택 수석연구원 등 연구진이 2021년 방위사업청 재원을 통해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 연구팀은 생체 조직의 고유 성분을 활용해 오가노이드(Organoid)를 삼차원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배양 지지체를 개발했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 내의 세포들은 모두 제거하고 조직 특이적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성분은 보존하는 탈세포(Decellularization) 공정을 이용해, 오가노이드 맞춤형 하이드로젤(Hydrogel) 지지체를 제작했다.‘미니 장기’라고도 불리는 오가노이드는 특정 장기·조직의 구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지스트 물리·광과학과 조병익 교수 연구팀은 금속이 녹아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극한의 시공간 영역에서 물질의 신물성을 발견하고 핵융합 연구 등 미래 에너지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강력한 레이저에 의해 원자간 결합이 변화하며 금속이 녹는 10조분의 1초의 찰나의 순간을 관측하기 위해 엑스선 자유전자레이저에서 방출되는 펨토초(1천조분의 1초) 엑스선 펄스를 이용해 녹는 순간의 전자구조 변화에 대한 엑스선 분광 신호를 포착해냈다.강력한 레이저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그래핀 같은 2차원 신소재는 금속 기판을 ‘밭’ 삼아 그 위에서 합성된다. 증기상태의 원료를 기판에 달라 붙여 얇은 막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판 특성이 2차원 소재의 품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판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UNIST 연구진이 새로운 기판 선택 기준을 내놨다.UNIST 신소재공학과 펑 딩 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 연구단 그룹리더)팀은 2차원 물질을 단결정 형태로 합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판 선택 기준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같은 물질이더라도 단결정 형태는 다결정 형태보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은 고전도성 나노박막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현택환 나노입자연구단장과 김대형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에서 ‘수상 정렬 방법(Float assembly method)’을 통해 기존에는 구현이 어려웠던 높은 전도성, 나노미터(㎚) 단위의 두께, 우수한 신축성을 보이는 고성능 나노박막 전극을 제조했다.고성능 나노박막 전극은 금속만큼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머리카락 두께의 1/300(250㎚)만큼 얇고, 높은 신축성을 지녀 피부 부착형 웨어러블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가 기초과학연구원(IBS)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과 지난 7월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과의 협약은 심심이의 AI 챗봇 윤리 검증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대화 챗봇과 사람의 상호작용 패턴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혐오 표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또한 심심이는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과
[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증기 상태 그래핀 원료를 금속 기판위에 하나씩 이어 붙여 얻는 수준의 방식(CVD; Chemical Vapor Disposition)은 대량 생산이 어렵고, 산화 그래핀을 환원 시켜 그래핀을 합성하는 방식은 대량 생산은 쉽지만 품질이 떨어진다.UNIST 너지화학공학부의 장지현 교수팀은 탄소가스 배출 없이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환원법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합성하기 쉬운 산화 그래핀을 대량으로 만든 뒤, 산화 그래핀의 산소를 제거해(환원) 고품질 그래핀을 얻는 방식이다. 산소만 선택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경제가 발전한 도시일수록 도심 속 녹지 공간이 시민의 행복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계산과학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정우성 교수, 원동희 미국 뉴저지공대 교수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위성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세계 60개 국가의 도시 녹지 공간을 찾아내고, 녹지와 시민 행복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공원, 정원, 천변 등 도시 속 녹지 공간은 미적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한양대 화학과 배상수 교수팀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 없이도 복잡한 유전자(DNA) 염기서열을 디자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PE-Designer & PE-Analyzer)를 개발했다. 디자인 웹 도구는 이용자가 유전자 서열과 원하는 변이 정보를 입력하면,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선택이 가능한 서열 정보들과 선택된 정보와 함께 각 서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필터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서열을 찾을 수도 있다.최근 유전질환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질병 모델 개발을 위해 DNA의 특정위치에
[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그래핀은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유연하고 투명한 소재다. 전기전도성 또한 전선 소재로 쓰는 구리보다 100배 이상 좋다. 이 때문에 반도체 소자 집적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반도체 재료나 종이처럼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전자소자 재료로 꼽힌다.그래핀을 상용화 하려면, 금속 기판위에서 그래핀을 합성한 뒤 기판에서 분리해내는 공정이 필요하다. 이 때 그래핀이 손상되기 쉬울뿐더러, 분리 공정 자체도 까다롭다. 전자소자 재료 위에서 바로 그래핀을 합성해 쓰면 되지만, 합성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이 금속-산화물 계면에서의 촉매 화학 반응 과정에 대한 메커니즘을 직접 밝히고, 핫전자(뜨거운 전자)가 촉매 선택도를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소임을 실시간 핫전자 검출을 통해 입증했다.카이스트 대학 화학과 박정영 교수(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과 화학반응 연구단 부연구단장),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정유성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고성능 촉매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반응성 향상 원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현재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친환경 화학 공정 개발이라는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특허청은 18일(금) 오후 12시 40분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공동으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의 「AI + IP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AI 기술발전에 따라 전세계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정치, 정책, 법, 예술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식재산의 관점에서 그 미래를 고민하고자 마련된 첫 협업 행사이다.이번 심포지엄은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에도
[테크월드=조명의 기자]2차원 반도체 물질을 빛만으로 도핑할 수 있게 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조문호 부연구단장(포스텍 신소재공학과 무은재 석좌교수)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 물질을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이용해 도핑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실시간·자유자재로 반도체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원자층 집적회로 소자를 구현했다. 이는 빛이 일으키는 결함을 역이용해 n형과 p형 도핑 모두를 가장 간편하게 구현한 연구다.2차원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와 특성이 전혀 다르다. 얇고 유연한 전자기기, 극초소형
[테크월드=조명의 기자]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교수), 이재현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물질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17분 내에 정확히 검출하는 현장진단(Point-of-care, POC) 기술을 개발했다.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표준검사방법은 역전사 유전자 증폭방법(RT PCR)이다. RT PCR은 정확도는 높지만 바이러스 검출에만 수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고가의 대형장비를 갖춘 병원, 연구소 등으로 검체를 운송, 진단해야하
[테크월드=조명의 기자]수소가 친환경 미래 연료로 각광받는 이유는 물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 분해는 생산단가가 높아, 대부분의 수소를 석유 정제과정의 부산물에서 얻고 있다. 즉 물 분해의 높은 비용 때문에 수소 생산에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있었던 것이다.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 연구단 이효영 부연구단장(성균관대 화학과 펠로우교수) 연구진은 원가가 20배 싸면서 생산성이 약 6배 높고, 최소 4배 길게 지속되는 물 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물 전기분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친환경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카이스트 함 국내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허파꽈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일 기준 4331만 8941명으로 지난 18일(4030만 1609명) 4000만 명을 넘어선 후 일주일 만에 4331만을 돌파하는 2차 대유행이 점차 현실화돼 가고 있다.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폐포 세포를
[테크월드=조명의 기자]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 기초과학연구원(IBS) 박경민 박사(연구위원, 그룹리더) 공동연구진은 쿠커비투릴의 분자 끈끈이 원리를 이용해 항바이러스나 항암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을 고효율, 고순도로 정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20일자에 게재됐다.유전자 재조합 기술은 생물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어느 생물체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에 집어넣은 후 활동하게 함으로써 형질을 전환하는 조작
[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뇌졸중 후유증을 유발하는 ‘기능해리’의 발생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김형일 교수 연구팀은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창준 단장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연구로 ‘별세포’의 이상변화가 뇌졸중 후 발생하는 기능해리의 핵심 요소임을 규명했다. 이로써 뇌졸중 연구의 오랜 숙원을 해결함은 물론, 뇌졸중 후유증 치료에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뇌 부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되는 뇌 부위에 따라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