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50톤, 4분기 250톤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백색안료(이산화티타늄) 제조사인 코스모화학은 연말까지 400톤의 폐배터리 스크랩(파쇄 폐기물)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기준 폐배터리 스크랩을 국내에서 월 78톤, 해외에선 98톤 확보해 월별 총 176톤에 대해 고객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예상 지불률은 60~75% 수준이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3개 기업에서 올해 3분기에 150톤, 4분기엔 250톤으로 총 400톤의 폐배터리 스크랩을 확보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은 올해 하반기 원료소싱 계약체결을 마쳐 미확보에 대한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폐기물의 단가를 하반기 시세에 따라 지불률 협상(통상 당사 입고 1~2개월 전의 시세에 따른 지불률)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라인, 리튬 추출 설비라인은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공장을 증축해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12월 디와이피엔에프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해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한 자금이 오는 6월말에 유입되면 연내 완공 목표는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모화학은 내년 1~3분기 매입계획을 매입처들과 협의하고 있다. 1차 발행가액은 내달 2일 확정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의 양극활물질로부터 고가의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뜻한다. 희유금속은 수요에 비해 매장량이 극히 부족하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 또는 매장∙생산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원활한 공급이 힘든 금속을 지칭한다. 리튬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가운데 코발트와 니켈, 망간 등이 희유금속에 해당한다.

시장조사 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리튬 이차전지의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331억달러(약 39조원)다. SNE 리서치는 해당 시장이 2030년 3517억 달러(약 416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수요량 기준으로는 2019년 기준 시간당 192기가와트(GW)다. 

SNE리서치는 2030년에는 해당 시장이 시간당 3392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리튬 이차전지 시장규모의 성장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0년 172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6.1%로 증가해 2025년에는 232억 달러(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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