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지식재산(IP)에 관심 있는 전 세계 대학생과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업해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WIPO-Korea Summer School on IP」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WIPO Summer School on IP」 과정은 UN 산하의 전문기구인 WIPO와 각 국가가 협력해 운영하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인력 양성 교육 과정으로, 1998년에 스위스에서 개설된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WIPO와 특허청이 협력해 2008년부터 매년 「WIPO-Korea Summer School on I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까지 실시한 12회의 과정에서 총 44개국 285명의 교육생이 특허권과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개념과 중요성부터 지식재산 분야의 최신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습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진행하는 기존의 초청교육 방식이 아닌 온라인교육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예정된 13개의 「WIPO Summer School on IP」 과정 중 일부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운영되는데, 국가별 지식재산 환경과 통신 인프라 등을 고려한 후, 각 국가와 협의를 거쳐 우리나라와 미국, 스위스 등 4개국의 과정이 선정돼 우리나라가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온라인으로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러시아, 인도, 호주 등 총 45개국에서 173명이 참가를 신청해 한국에서 운영하는 지식재산 교육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우리나라와 여러 국가 간 시차를 고려해 우리나라 오후 시간에 편성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 분야 개관 △ 지식재산 분쟁과 보호 △ 지식재산과 경제·산업 발전 간의 관계 △ 인공지능(AI), 3D프린팅을 포함한 지식재산 최신 이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허청 안준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170명이 넘는 인원이 이번 교육을 신청해, 지식재산에 대한 뜨거운 학습 열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대 역시 크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이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온라인 과정인 만큼, 참여자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식재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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