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된 것으로, 당시 발표한 ‘대형가속기 장기 로드맵 및 운영전략’에 포함돼 있다. 신규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은 산업수요 충족과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취지를 고려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련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이하 선정위)를 구성했으며, 2월부터 한국연구재단에서 실무반을 구성해 선정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이후 토의를 거쳐 선정평가기준을 확정하고, 한 달의 준비기간을 둔 신청 절차와 1박 2일에 걸친 최종평가를 통해 청주시를 유치 지자체와 부지로 선정했다.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를 마련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이 추진되면 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하고, 28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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