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삼림 훼손 지역 AI로 판별·· 사람의 눈으로 돕는다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글로벌 분석기업 SAS가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삼림 보호를 위한 크라우드소싱 AI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 환경, 건강, 인권, 빈곤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 SAS의 '데이터 포 굿(Data for G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최근 급변하는 지구 생태계에 전통적인 과학적 이해와 예측 능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SAS와 IIAS는 삼림 벌채 지역을 파악하고 삼림 보호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AS와 IIASA는 일반 대중이 참여해 삼림 벌채 지역의 이미지를 판별 후 AI 모델의 데이터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크라우드소싱 기반 앱을 선보였다.

학생,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 자원봉사자는 해당 앱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개발로 훼손된 지역인지 자연 상태의 열대우림 이미지인지 분류하고 그것이 사람의 영향을 받은 지역인지 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데이터는 삼림벌채 지역을 학습하기 위한 AI 알고리즘 기반 데이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람은 개발된 ‘도로’와 자연 그대로의 ‘강’을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AI는 사람이 판단한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만큼 정확한 데이터 구분을 위해선 사전에 잘 분류·정제된 데이터를 AI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알고리즘 개선 과정에서 대중의 집단지성이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양사는 향후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삼림 보호를 비롯해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다른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S와 IIASA의 크라우드소싱 AI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AS 홈페이지(sas.com/rainfor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