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기업 소싱 플랫폼 캐스팅엔이 SMBC신탁은행의 PKSHA SPARX 알고리즘 1호 펀드를 통해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캐스팅엔의 시리즈 A 라운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하나은행 등 4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부터 캐스팅엔이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은 약 60억 원에 이른다. 

캐스팅엔은 일반 기업과 외주·아웃소싱 분야의 전문 업체를 연결하는 기업 소싱 플랫폼이다. 캐스팅엔은 이번 투자 유치 비결에 인공지능(AI) 기업 매칭 시스템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캐스팅엔의 기업 매칭 프로세스 (자료=캐스팅엔)

일반 기업이 IT개발, 인사평가 컨설팅, 광고대행 등 원하는 소싱 업무를 등록하면 캐스팅엔이 해당 의뢰에 적합한 업체를 AI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매칭은 각 분야의 전문 업체들이 쌓아온 실적과 고객이 실제 이용한 후 남긴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캐스팅엔의 고객사는 현재 4500곳에 이르며, 의뢰 건수는 1만 4000건 수준에 재거래율은 50% 이상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배준학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캐스팅엔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B2B 시장의 가능성을 알린 플랫폼”이라며 “캐스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수주할 수 있는 전문 업체도 이득이지만, 일반 기업도 별도 조달이나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전문 업체를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이라고 말했다.

캐스팅엔 최준혁 대표는 “초기에는 주로 소기업들이 캐스팅엔을 이용했지만, 지금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다수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캐스팅엔 플랫폼 운영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별개 플랫폼으로써 일종의 폐쇄몰 형식인 바이어(Buyr)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이는 개별 기업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인 까닭에 외주·아웃소싱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구매 담당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어는 서비스 출시 후 2달만에 교보문고, 넥슨스페이스, 대명그룹, 티센크루프, SAS코리아가 이용하고 있다. 캐스팅엔은 향후 바이어의 활성화를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B2B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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