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DSCC 차세대 디스플레이기술 및 투자전망 세미나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2019년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패널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12월 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투자전망 세미나’에서 이제혁 DSCC코리아 디렉터는 “2018년 TV 패널 가격이 2017년 최고치 대비 40% 가까이 떨어졌다”며, “내년 상반기 공급과잉으로 TV패널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행사는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인 DSCC와 세미나허브가 함께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캘빈 리는 ‘OLED 패널 제조사의 핵심 경쟁력 분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OLED뿐만 아니라 LCD를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를 조망했다. 그는 “중국 업체인 BOE가 2015년부터 LCD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갔다”며, “LCD는 더 이상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 않다. 중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LCD 시장에서 중국의 부상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의 경우에는 2016년에서 2022년까지 급격히 LCD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삼성이 빠진 규모만큼 중국 기업, 특히 BOE의 생산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출처: DSCC 캘빈 리 디렉터)

캘빈 리는 LCD 외에도 AMOLED 시장과 플렉서블(Flexible) OLED 시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AMOLED 시장에서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시장의 67%, LG디스플레이는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했다. 가동률은 삼성디스플레이는 439만m²의 생산 규모와 58%의 가동률을, LG디스플레이는 129만m²에서 82%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BOE의 경우에는 단지 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BOE의 생산 규모는 12만m²로 43%의 가동률을 보였다.

(자료 출처: DSCC 캘빈 리 디렉터)

2018년 플렉서블 OLED 시장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 14%, BOE가 4%로 뒤를 이었다. 생산 규모와 가동률은 ▲삼성디스플레이 453만m², 53% ▲LG디스플레이 82만m², 71% ▲BOE 23만m², 50%를 각각 기록했다. 캘빈 리는 AMOLED와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50%대로 줄어든 것을 지적하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모멘텀이 없으면, 지금의 생산 규모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OLED 패널 시장 전체에 대해 설명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OLED(QD-OLED),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과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캘빈 리는 “TV 마켓은 앞으로 성장하기 힘들다”며, “중국도 이미 성숙화 단계에 진입했다. QD-OLED와 WOLED 등을 중심으로 10.5세대의 8K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성장이 힘들어질 것이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DSCC 창업자 겸 CEO 로스 영(Ross Young)의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시장과 핵심 기술 경쟁 분석’, ‘디스플레이 주요 장비의 핵심기술과 투자 전망’, SK증권 김영우 애널리스트의 ‘프리미엄 TV 시장과 기술 경쟁 전망’, DSCC 공동 창업자 겸 아시아 DSCC 회장 요시오 타무라(Yoshio Tamura)의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 전망’, 중국 DSCC 디렉터 리타 리(Rita Li)의 ‘ OLED 패널 제조사의 핵심 경쟁력 분석’, 캘빈 리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과 시장전망’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