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과 티어 1 고객 위한 크립토오토모티브(CryptoAutomotive) 개발 키트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인포테인먼트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처럼 현대적이고 편리한 기능들이 자동차에 대량으로 도입되면서 일상적인 차량 운행에 대한 고객 경험이 크게 향상됐다. 이런 소비자 편의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해커들이 침입 가능한 진입 지점도 증가하고 있으며, 해커들 또한 반복해서 이를 악용하고 안전상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면 리콜과 수익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브랜드 명성이 손상될 수 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과 티어 1 공급업체들에게 주어진 문제는 차량 내 네트워크에 보안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드는 대대적인 설계 점검 없이 보안을 구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이런 필요에 따라 새로운 크립토오토모티브(CryptoAutomotive) IVN(In-Vehicle Network) TA/BSD(TrustAnchor/Border Security Device) 개발 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OEM과 티어 1 공급업체들은 이 개발 키트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차량 시스템에 우선 순위 영역부터 시작해서 다른 부분에 간섭 없이 높은 수준의 보안을 도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은 개발 키트가 업계 유일의 자동차용 보안 전용 툴로서, 자동차 네트워크에서 보안 노드를 구현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에게 보안 구현을 위한 직관적인 시작점이 되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연하게 설계되어 있어, 다양한 사양과 산업 표준에 맞게 노드를 구성할 수 있다며, 각 OEM들의 보안 구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툴에는 보안 키 스토리지, ECU(Electronic Control Unit) 인증, 하드웨어 기반 암호 가속기, 그 외 암호화 기능들이 포함됐다. 호스트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MCU)와 함께 사용하면 보안 부트와 CAN(Controller Area Network) 메시지 인증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CAN 메시지 인증의 경우, 적절한 때에 MAC(Message Authentication Code)을 첨부해 CAN 2.0 메시지를 CAN-FD(CAN Flexible Data) 등급으로 변환한다.

마이크로칩은 자동차 보안에 대해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TA/BSD 에뮬레이션 키트는 컴패니언 기법을 통해 OEM들이 기존의 MCU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추후 컴패니언 칩을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MCU 펌웨어가 필수 안전 표준으로 인증 받도록 해준다. 이 칩은 사전에 프로그래밍되어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진정한 하드웨어 기반 키 보호를 지원하는 보안 기능들을 내장하고 있다. 애드온 기법을 사용하면 하이엔드 보안 MCU를 사용해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하는 방법에 비해 비용과 출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도메인이 포함된 보안 영역 구현을 위해 MCU 펌웨어를 크게 재구성하는 작업이 수반될 수 있다.

이 툴은 모든 ECU, 아키텍처, 구성이나 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재설계 없이 기존 시스템 내에서 유연하게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 컴패니언 칩 솔루션은 MCU 코드 업데이트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 기존 호스트 MCU의 기능 안전성(Functional Safety) 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또한 이 방법은 회사 내부의 보안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온라인 GUI(Graphical User Interface)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쉽고 빠른 구현 작업을 위해 사전 구성된 옵션들을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 보안 제품 그룹 부사장인 누리 다그데비렌(Nuri Dagdeviren)은 “AI의 엄청난 발전과 함께 자동화, 자율주행차의 수준이 급속하게 높아지면서 자동차 네트워크 보안은 업계 내 명백하고도 긴급한 필수 과제가 됐다”며, “마이크로칩의 자동차용 개발 키트는 유연한 애드온 기법을 통해 OEM과 티어 1 공급업체들에게 기존 자동차 네트워크에서 보안 기능을 즉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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