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수요자중심 복지-기술 만남의 장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월 17일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과학기술 토크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기술의 만남이다. 행사는 과학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ETRI가 우리 사회 주요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계의 대응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R&SD)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됐다.

1부는 동행세미나로 ‘인적안전망의 반려자, 복지기술’이라는 발제로 김지영 대전복지재단 연구개발부장의 복지현장에 대한 현황공유, ‘새로운 혁명의 시대, 복지와 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원용숙 ETRI 선임연구원의 정책연구 발표 등으로 시작된다. 이어 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 김아영 연구원의 ‘생체정보를 이용한 머신러닝 기반의 우울증 진단기술’ 개발사례 발표와 엘아이(LI) 네트웍스 이충일 대표의 ‘장애인을 위한 3D 프린터 소개와 시연’이 진행된다.

2부 토크마당은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 이순석 부장의 진행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제대로 된 동행을 위한 생·각·나·눔(참여자·패널토크 시간) 시간을 마련, 복지 수요·공급과 관련한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의 입장과 지혜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열린다.

토크 세미나는 지난 2016년도 처음 결성되어 약 2년간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ETRI의 자발적 연구모임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 AOC의 참여자들이 주도한다. 시장통처럼 소통하는 풀뿌리 연구텃밭 문화를 지향하는 ETRI는 연구분야, 조직의 벽을 넘어 ‘공동관심사’를 중심으로 자율연구모임인 AOC를 적극 지원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 80여개의 AOC가 운영 되고있다. 

ETRI는 그동안 통상적으로 진행되어 온 형식적 기술복지 행사가 아닌 복지수요 측면과 시민사회를 중요 변수로 고려, 논의의 틀을 확장시켜보겠다는 계획으로 열정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지난해 8월, 대전복지재단(대표이사 정관성)과 사회문제해결형 실사용자 중심 ‘리빙 랩(Living Lab)’을 실천하는 “과학기술이 함께하는 생활복지 연구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정보·자료·계획 등의 공유와 인적교류 및 생활복지형 사회적 기술개발 수요 발굴에 노력중이다.

ETRI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ICT 등 다양한 과학기술계 활동상황을 공유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상호 보유자원의 활용 및 협업을 기초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등 공동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ETRI 원용숙 선임연구원도 “ETRI가 쌓아 온 기술개발 경험들이 이제는 현장 깊숙이 들어가 국민 수요를 반영하고 연구개발이 실질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