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애플은 노트북의 키보드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는 듀얼 스크린 특허를 공개했다. 따라서 애플은 노트북 맥(MacBook)이나 아이패드(iPad)가 물리적인 열쇠를 피하면서 키보드 대신에 두 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로 출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특허청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은 ‘시인성을 높이고 반사를 억제할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장비’라는 특허(특허 번호 9,904,502)를 애플에게 수여했다. 애플의 듀얼 스크린특허는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하나는 기존의 노트북과 같이 디스플레이의 양끝을 경첩으로 부착하는 형태이고, 두번 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와 같이 2 in 1 노트북의 형태로 화면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는 두 개의 아이패드가 하나의 키보드와 함께 페어링하는 액세서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한쪽은 OLED 디스플레이로, 다른 한쪽은 LCD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또 듀얼 디스플레이는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스케치 패드, 게임 컨트롤로 사용할 수 있고, 언어 상황에 맞는 맞춤식 키보드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방식은 문제점도 따른다. 애플은 듀얼 디스플레이를 키보드로 사용하면 한 화면과 다른 화면 사이에 원치 않는 반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런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평광판과 웨이브 플레이트는 두 디스플레이에 모두 사용된다.
애플인 이미 2016 년에 맥북 프로(MacBook Pro) 라인에 OLED 터치 바 형태의 키보드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애플의 듀얼 스크린 특허는 OLED 터치 바 아이디어의 한가지 진화된 기술인 것으로 보여진다.